뭐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다 기울어져가는 길드 그래도 마지막에 들어와주고

얼굴도 모르는 머장 기다려준 뉴비 몇명들에겐 정말 미안하다.

내가 감성팔이 언플하면서 억지로 길드에 버티고 있게 시킨 다른 길드원들한테도 미안하고.

머장은 안왔다.

내가 보낸 편지도 읽혀지지 않았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이 게임이 존나 갓흥겜 롤 같은 게임이라서

잊으려해도 계속 생각나고 다시는 안한다 해도 정신차려보면 랭겜돌리고있는 나를 발견하는

그런 게임이었다면 머장도 돌아왔을까.

하긴

이딴 똥망겜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마음을 쓰겠나.

7월 5일은 통합전 발렌시아 서버 마지막 거점전이 있는 날이다

이 글을 보는 풀멘게들은 전원 1채널로 옮겨서 머장대리를 도와 성채건설을 하자.

여느때랑 마찬가지로 강제 참여는 아니다.

그래도 내 욕심으로는, 되도록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이잖아.

영결식 식순은 대충 이럴꺼다.

7월 5일 일요일

오후 7시 ~ 오후 8시 : 머장에 대한 묵념 및 거점전 대비

오후 8시 ~ 오후 10시 : 거점전 진행, 적대길드 꼬장 혹은 머가리 깨지고 게장되기

오후 10시 : 노인의 다리 집결, 송별사 낭독, 단체 낙사 퍼포먼스

영결식 끝나면 길드 나가도 된다. 뭐 언제야 나간다고 잡았냐만은...

미리 나갈 생각 있으면 부머장이 강퇴시켜서 퇴직금 조금이라도 쥐어줄거다.
그리고 나가지 않더라도 7월 12일에는 (고)머장 풀멘게, (고)부머장 살려달란을 제외한

모든 길드원들을 다 정리하고 풀멘게를 영구동결시킬 예정이니까

어느날 갑자기 길탈되어있더라도 놀라지말고 다른 좋은곳 찾아가라는 배려라고 생각해줘...

통합되면 각자 입맛맞는 길드 들어가서 살겠지.

길드 많잖냐. 1C,Cbel,디씨른사이드,너왜시비냐,디씨,잠재력돌파,일기방패 등등.

나중에 동부간선도로에서 말타고가다가 만나면

모르는 척 잊은 척 하지말고 반갑다고 돌진이라도 한 번 콩 박아줘라.

서버는 발렌시아

길드는 풀멘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