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바이크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바이크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싱글벙글 우파tv의 BYD 아토3 시승리뷰 ㅇㅇ
- 무뚝뚝한 가정용 안드로이드 메이드.Manwha ㅇㅇ
- '관저 출입' 이어 '대리 날인'...계속되는 55경비단 논란 마스널
- 판사 신상털기에 협박까지... 도 넘은 극우 유튜버들과 추종자들 ㅇㅇ
- 우물 안 개구리 동현이졸귀
- 싱글벙글 어느 코미디언이 해리포터 세계관에 대해 가진 의문점.jpg 최강한화이글스
- 싱글벙글 기안84가 그린 여자앰생 반전 ㅇㅇ
- 현기차보다 더 싸고 더 빨라 "입소문 나면 그땐 진짜…" 마스널
- tsmc 팔아서 노망났다고 난리났던 워렌 버핏근황 후우가
- 중국이 화교들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과정 Der2s1
- 롯데리아 맛피아 버거 후기.jpg 후우가
- 사회주의 체제에서 혁신이 가능한가? 사다새7
- 데이터주의, 스압) 동아리 사람들하고 4주년페스 다녀온 후기 chihaya0225
- ??? : 초청권은 돈주고 사는거다!!! ㅇㅇ
- 싱글벙글 한때 인기가 많았던 중식 우동.jpg 수인갤러리
AEW 맥시멈 카니지 직관후기(스압)
쇼 당일날 60불로 할인하길래 당일날 티켓사서2년만에 다마보고왔음다마 후기랑 선수들 보고온 느낌 짧게 적어봄..신시내티 매번 18000석 아레나에서 하다가이번에 2000석 정도 콘서트 뮤직홀에서 했는데 이건 잘한선택같음예전 트나느낌도나고 홀이 벌집형 발코니 구조라 분위기가 달랐음화면에 텅텅 안잡히게 작은곳에서 계속 관중받길바람특이한게 하드캠이 엔트런스에 있었음. 티비로 볼때 중계진쪽촬영특집이라고 케니,죠,mjf등 모든 메인로스터들 다 쏟아부어서짧게라도 볼수 있었던건 좋았음아쉬웠던점도 적어봄.. 내가 요새 다마 안봐서 스토리는 잘모르는데마이크웤이 대부분 상대한테 패드립아니면 욕박고 내가 이단체에서 짱이니까 한판붙자! 이런식인듯. 스토리가 입체적이지않고 쪽대본인가 1차원적임.그리고 항상 경기 패턴이 똑같음. 경기끝나면 악역선수들이 선역선수 다구리놓고 다른선수들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이유없이 구해주고 동맹맺는 패턴.바비 래쉴리,리코셰:애우에서는 처음봄. 악역수행중인거 같은데 적응안되더라ㅋ애우와서 딱히 메인급으로 대우받고 있지는 않고 애매한 위치인듯.케니 오메가:부상이후에 2년만에 봐서 반가웠음. 예전과 다르게 확실히 몸사리는게 보임. 이게 향후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네.존 목슬리:블러드잡좀 그만했으면 좋겠음. 자극적이고 폭력적인걸 보여주려고 그러는지 본인만족인지 모르겠는데 자꾸하니까 이제 별느낌도 없음. 똥꼬쇼 그만하고 와이프생각해서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음.
작성자 : limzi고정닉
ARCC MAIN BXSL같은 BDC 분석하는법
BDC는 싸게 돈빌려서 중소기업한테 비싸게 대출해줘서 먹고사는 돈복사기계 기업들임수익의 90%이상을 배당하면 세금을 깎아줘서 고배당이라는 특징이 있음그런데 BDC는 소기업 아니라서 정부지원도 못받고 대기업처럼 신용높아 싸게 자금조달도 불가능한 중형기업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위험이 내재되어 있다고 볼수있음하지만 BDC는 수수료를 1~1.5%가량 떼고 회사채를 엄선하기 때문에그냥 쌩으로 하이일드 채권을 투자하기 싫으면서 고배당을 받고싶은 사람들이 투자함리먼사태 이후 은행들이 안전한데만 대출해주면서 갈길을 잃은 중기업들이 자금을 필요로했기때문에BDC들이 최근 10년간 엄청나게 늘어남또한 회사가 후져서 공개적으로 시장에서 하이일드 채권을 찍어내기 힘들거나 워낙 운영잘하고 유망해서 시장보다 대출 싸게해주겠다고 BDC들이 줄선 회사들이 주로 BDC에서 돈을 빌림니 BDC가 이 두가지 중형기업들중 어느회사에 돈을 빌려줬느냐는 BDC 홈페이지보면 나오는데 문제는 상장회사가 아닌경우가 많아서 수준을 가늠하기 힘들고 보통은 리스크를 제어하면서 수익을 높이기위해 양쪽을 섞음BDC중에서 월배당에 리먼사태때도 배당 안깎은 MAIN같은 경우엔 동기간 S&P500의 3배에 가까운 소득을 거뒀음그렇다면 BDC를 투자할때 봐야하는건 뭐냐?크게는 3가지임1.레버리지비율2.시니어론비율3.우상향하나?4.NAV대비 가격5.디폴트율위의 MAIN같은 경우가 우상향의 대표주자라고 할수있음그렇다면 나머지 두개는 무엇이냐?회사들의 어닝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설명하겠음우선 BDC중에서 제일 규모가 큰 ARCC임머리아픈 표가 있고 복잡한 숫자들이 나열되어 있음하지만 이중에서 우리가 봐야할건 많지않음그중에서 우리가 봐야할건 이거, debt/equity ratio (빚/자본 비율, 레버리지비율)임1.03배라고 쓰여있음이건 대출 자기회사 돈이 100 있으면 빚을 103 끌어와서 썼다는 의미임만약 돈빌려서 빌려준걸 다 못갚으면 추가로 돈을 못끌어오면 망한다는 뜻임물론 순수 채권이라면 그러면 망하지만 BDC들은 돈빌려주는 노하우가 있기때문에 기회생기면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만 해놓고 투자가 안된 대기자금이 있어서 고통스러운 기간이 있겠지만 망하지 않을수도 있음위에서도 봤던 10년 넘게 돈복사해준 MAIN의 표임이거에서 봐야할건 debt to NAV(순자산가치) ratio이고, 맨 오른쪽 하단을 보면 0.82 to 1.0이라고 되어있음이건 회사 순자산이 100이면 빚은 82만 졌다는 소리임한마디로 빚 82가 다 디폴트나서 폭파돼도 회사돈 18이 남아서 너한테 배당도 주고 돈도 새로빌려주면서 사업을 이어갈수 있다는 의미임리먼사태때 MAIN이 유일하게 배당을 안깎은 BDC였고 주가도 슨피보다 덜빠진건 이런 보수적인 자금운용이 바탕이 됨다른회사들 프레젠테이션에는 leverage 등으로 표현될때도 있음아무튼 IR자료 뒤져보면 거의 항상 나오고 은행들은 레버리지 6~9끼는 경우가 많지만 BDC의 경우 신용도 낮은 중기업한테 대출하기 때문에 0.5이상 ~ 1.15(115%) 미만이 좋음너무낮은것도 안좋은 이유는 그러면 수익성이 떨어져서 돈을 얼마 못받음나중에 이글에서 스크롤내리면 소개할 사이트에서 쉽게 볼수있음다음으로는 시니어론 비율을 볼거임시니어론이 뭐냐? 선순위담보채권임 (대부분 변동금리)1순위(1st lien) 시니어론 50 2순위시니어론 50 무담보대출 50 있으면회사가치가 75로 떨어지고 망했다! 그럼 1순위 시니어론 50은 회사자산 다팔아서 원금다돌려받고 나가고2순위시니어론은 절반인 25만 돌려받고 무담보대출 50은 한푼도 못돌려받음한마디로 안전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거임MAIN의 자료인데 99%이상의 빌려준 돈이 fist lien, 즉 1순위 담보채권이라는걸 알수있음이러면 안심하고 투자할수있음이건 ARCC의 자료인데 빌려준돈의 53%만 1순위 담보대출임대신 이회사는 딴데 투자한돈이랑 우선주, 주식등이 많은데 자본구조상 후순위 바닥에 있는 돈이 많다는 의미임채권보다 주식이 수익률이 높은거처럼 이러면 위험한 대신 성장성이 높다고 볼수있음위험을 감수하고 돈을 벌고싶다면 들어갈만함우상향하나는 이런 그래프보면 되고또다른 중요한건 NAV대비 주식 단가임MAIN의 경우 24년 9월 30일 기준 순자산가치가 30.57이었음이때 MAIN의 주가는 얼마였을까? 50.14였음64% 고평가됐다고 볼수있음이 NAV대비 주식단가를 아주 쉽게 볼수있는 사이트를 소개해주겠음https://www.bdcinvestor.com/screens/price-to-nav/MAIN은 1월 17일자로 98% 고평가고 ARCC는 16% 고평가라는걸 알수있음아무리 믿음과 신뢰가 있다지만 원래가치의 두배를 주고 산다? 취향에 따라 투자할수도 있음오히려 NAV보다 저평가된 BDC들도 있는데 싼 대신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음마지막으로 디폴트율은 저 위에서 보이는 BDC들을 들어가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됨한 BDC의 성적표인데 빌려준 돈의 0.2%만 디폴트하고 나머지 99.8%는 제대로 돈을 회사에 주고있음다른 BDC의 성적표인데 빌려준 돈을 비용대비 4.9%나 떼어먹혔고원래의 가치로 치면 4% 떼어먹힘5%면 사람에 따라 투자할수 있을거고 1순위 담보대출이면 거의 대부분을 돌려받겠지만 꽤 위험하게 투자한다고 볼수있음참고로 5% 넘게 디폴트나는 BDC는 투자안하는게 좋은데 0.1%차이라 아슬아슬함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더이상은 안쓰겠음참고로 이것들 외에도 돈빌려준 회사들의 EBITDA/cash flow대비 이자보상배율도 보는게 좋은데 이걸 대부분의 BDC들이 어닝에 쓰지만 안쓰는 경우도 있음이게 뭐냐면 돈빌려준 회사들이 빚갚는데 필요한 돈의 몇배를 벌고있느냐임지금은 괜찮지만 경제가 안좋아지거나 금리가 올랐을때도 제대로 돈을 받으려면 무시할수 없는 수치임LTV도 봐야함 담보대출해준거 담보가치대비 빌려준돈이 적어야 회사망했을때 돈돌려받을 확률이 높으니까또 BDC 자체의 자금조달 금리도 보는게 좋은데 이게 높으면 회사 수익이 줄어들고 심지어 망할수도 있기때문임왜냐하면 BDC는 싸게돈빌려서 비싸게 대출해주는 회사니깐이것도 대부분 어닝에 써놓음고금리환경에서 채권금리가 올라와서 BDC투자는 이전보다 훨씬 큰 소득을 돌려주게 됐음또 BDC에 돈넣으면 패시브하게 장기전하는거라 침체때 심하게맞을수 있기때문에 현금비중을 크게들고가야하는데 이것도 역시 채권금리가 올라와서 더블로 좋음그리고 마지막으로 BDC는 채권덩어리라 가벼운 침체는 주식보다 타격이 적지만신용낮은 중기업에 대출해주기 때문에 경제가 리먼사태때처럼 완전히 좆망하면 같이 좆망할수도 있다는걸 꼭 명심해!
작성자 : 풋바오고정닉
계륵이 되어버린 폭격기: A-5 Vigilante-2
[시리즈] 먀 · 벼락치기하면 안되는 이유: AJ Savage · 냉전기 미해군의 대들보: A-3 Skywarrior-1 · 냉전기 미해군의 대들보: A-3 Skywarrior-2 · 50년대 항공기술의 정점: A-5 Vigilante-1 사실 이전에도 A-5 비질란테나 A-3 스카이워리어, AJ 새비지와 같은 함상 핵폭격기의 자리를 위협하던 경쟁자는 있었는데, 바로 미 해군 최초의 순항 핵미사일인 RGM-6 레귤러스였다. 1951년에 보우트 인더스트리가 개발한 레귤러스는 이렇게 잠수함에 탑재된 채로 운용되면서 유사시 소련 해군기지에 자본주의 매콤펀치를 날릴 계획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이 미사일은 장점이라곤 '비행이 가능하다' 와 '핵폭탄이 들어간다' 단 2개뿐인 좆같은 물건이었다. 일단 생긴것부터 존나 맹하게 생긴건 넘어가더라도 초기형은 군항에서 미사일을 탑재한 이후에 발사하기 전에는 잠항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소한 단점이 있었고 속도는 마하 0.8, CEP는 최소 4.6km라는....이게 정말로 유도 순항미사일이 맞는건지 의심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성능을 자랑했기에 실전에서 써먹을 물건은 전혀 아니었다. 대충 용산 대통령실을 겨누고 쏘면 경복궁에 떨어지는 수준의 정확도를 가졌지만 핵미사일이었기에 이건 부차적인 문제였고, 진짜 문제는 이게 무선지령유도 방식이라 구닥다리 대함미사일처럼 종말단계까지 잠수함이 파도치는 수면위에서 정지한 상태로 유도해줘야만 했으며, 만약 상대방이 간단한 재밍이나 전자전이라도 걸어버리면 초기형 스틱스마냥 눈뜬병신이 되어버렸다...... 발사하는 절차도 복잡했는데, 레귤러스를 탑재한 잠수함들은 아무리 심한 파도가 치더라도 미사일을 쏘기 위해서는 수면으로 부상한 이후 미사일을 격납고에서 꺼내 조립해야만 했다. 게다가 사정거리 또한 400km 수준이라 먼바다에서 미사일 딸깍질하기에도 애매한 성능이었다. 레귤러스의 유일한 장점은 배다른 형제인 MGM-1 마타도어보단 성능이 뛰어났다는 것인데, 레귤러스보다 더 많은 개발비가 들어갔지만 성능은 더 떨어졌던 이 육군판 레귤러스는 유도하려면 AN/MSQ-1 레이더 스테이션 3개가 필요하고 부스터 로켓을 따로 조립해놔야만 발사가 가능한 물건이었다. 한마디로 레귤러스 하위호환... 참고로 미해군이 이런 장애인같은 미사일과 느려터진 폭격기를 굴리던 1950년대 말이면 육군은 마타도어같은 쓰레기는 내다버리고 ICBM 딸깍질 공군은 B-52에 ALCM이랑 핵폭탄달고 날아다니는 상황이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미해군이 자초한 일이기도 했는데 항모에서 나치 독일의 V-2 로켓을 쏴보려다가 로켓이 대폭발하는걸 경험한 미해군 상층부 입장에서는 불안정한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당시의 탄도미사일 대신에 레귤러스같은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SLCM)을 선호했고, 이는 미해군의 SLBM 개발이 늦춰지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미해군이 SLBM 개발을 망설이는 동안 1955년에 소련 해군은 줄루급 잠수함에다가 스커드-A 미사일을 때려박아서 만든 R-11FM을 시험발사했고, 1959년에는 R-11FM의 사거리를 늘리고 정확도를 개선한 R-13이 생산에 들어가며 미국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하지만 얘네가 멀쩡한 물건이었냐면 그건 전혀 아니라서 R-11FM은 사거리 170km짜리 미사일이 CEP 1km라는, 무유도로켓과 삐까치는 미쳐버린 성능을 보유했으며 개량형이랍시고 내놓은 R-13은 사거리 600km에 CEP가 4km이라 얘도 실전에서는 못써먹을 물건이었다. 그나마 레귤러스보다 나은 점이라곤 관성항법유도(INS)를 사용했기에 목표에 도달할때까지 유도해줘야하는 레귤러스보단 운용하기가 편리했고, 주변의 무선전파에 방해받지 않았으며, 흔들리는 바다위에서 별도로 미사일을 조립할 필요없이 즉각적인 발사가 가능해서 생존성이 그나마 높았다는 것인데.. 그래봤자 얘들도 수중발사가 불가능해서 쏘려면 물밖으로 부상해야했기에 은밀성은 내다버린 물건이라서 레귤러스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이런 상호병신적 상황에서 미해군에게 혜성처럼 나타난게 바로 초음속 핵폭격기인 A-5 비질란테....가 아니라 미해군 최초의 SLBM, UGM-27 폴라리스였다. 물론 폴라리스 또한 미해군을 위한 완벽한 장난감은 아니었다. 우선, 사거리가 향후 2배 가까이 늘어나긴 하지만 초도양산분인 A1형은 2200km, 개량형인 A2형도 2800km 정도였고.... 안에 들어가는 W47 핵탄두의 위력이 600kt, 그러니까 나가사키에 떨어진 팻맨의 30배 수준이었는데, 존나쎈거 아니냐고 할수도 있지만 A-5나 A-3에 싣고다니던 MK.27은 2mt정도라 팻맨의 100배에 달하는 파괴력을 보여줬고 소련 최초의 SLBM이었던 R-27이 1mt였으니 경쟁작들에 비하면 조금 약하기는 했다. CEP 또한 R-11이나 R-13보단 낫지만 얘도 1km 수준이라 소련의 시골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강철콘크리트로 만들어진 ICBM 사일로들을 파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 무기의 진가는 수중에서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잠항상태에서 몰래 적국에 핵무기 싸튀가 가능한 무기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폴라리스의 모든 단점들은 무의미해졌다. 소련은 선제핵공격으로 미국의 모든 공군기지와 ICBM 사일로를 지워버려도 바닷속에서 날아오는 북극성들을 두려워해야만 했고, 미국은 소련과의 핵전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물론 소련군도 폴라리스 개발 2년만에 R-21 SLBM을 탑재한 골프-II급 SSB를 배치하긴 했으나...R-21 자체가 사거리는 폴라리스의 절반 수준인 1400km인데 CEP는 3km에 달하는 물건이라 경쟁작이라고 부르기엔 민망한 성능이었다. 참고로 소련은 R-21의 후속의 후속작인 R-27U에 가서도 폴라리스의 사거리와 정확도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런 SLBM의 등장은 A-5에겐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일이었는데, 안그래도 미사일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레귤러스나 핵포탄같은 애매한 무기체계와는 차원이 다른, SLBM이라는 확실한 상위호환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SLBM은 비질란테보다 싸고 안전했으며, 미사일로 파괴할 수도, 사전에 발사징후를 눈치챌 수도 없었다. 소련군은 비질란테가 배치되는 미 항모전단이나 지상기지에 핵미사일을 쏴버려 잿더미로 만들거나, SA-2 같은 지대공미사일로 소련 영공에 침투한 비질란테를 격추시킬 수 있었지만, 폴라리스를 탑재한 SSBN을 격침시키려면 드넓은 바다를 대잠초계기와 구축함으로 샅샅이 수색해야만 했다. 이는 안그래도 대잠전력이 미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딸리던 1960년대 소련 해군의 입장에선 상당히 좆같은 일이었으며,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던 미해군은 1960년부터 1964년까지 미국 최초의 SSBN인 조지 워싱턴급 5척을 필두로 이튼 엘런급 5척 라파예트급 9척 제임스 메디슨급 10척을 취역시켜버리면서 SSBN에 올인했다. 한마디로 5년간 전략원잠 30척을 찍어냈다는것 그리고 그만큼 비질란테의 설자리는 줄어들었는데, 이는 이 거대한 폭격기가 너무 복잡하고 비쌌기 때문이기도 했다. 비질란테는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도입한 기체였지만, 그 덕분에 가격과 유지비도 아낌없이 올라갔다. 비질란테를 개발하는데 현재 기준으로 17억 달러(2조 5천억 원)이 들었고, 비질란테 1대의 가격은 약 8,600만 달러(1,200억 원)으로 치솟았다. 그렇다고 신뢰성이 좋은것도 아니여서 비질란테에 들어간 당시의 최첨단 장비들은 아직 초창기 수준인 경우가 많아 오류나 오작동이 매우 잦았다. 특히 반도체가 들어간 초창기 컴퓨터를 탑재한 VERDAN 시스템은 이후에 개선되기는 했으나 실전 배치 초기에 평균적으로 15분마다 1번씩 고장이 기록됐을 정도로 문제를 일으켰다. 이러한 기술적 결함과 고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정비사들의 기술이 향상되어 나아졌지만, 전반적으로 A-5 계열기들은 유지/정비 소요가 굉장히 많이 발생한 항공기였다. 게다가 비질란테는 거대한 크기 때문에 항모에서 운용하기에도 까다로웠다. 일단 동체 자체가 공군용 요격기였던 XF-108의 동체를 별다른 구조변경 없이 그대로 때려박아서 그런지 기수 랜딩기어 자체가 약한 편에 속해서 착함중에 작은 사고가 빈번했고, 비질란테는 항모에서 이착함 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항공기로 조종사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전작인 A-3보단 작았다는 정도...? 그럼 원래 목표인 핵투발은 잘했냐면.... 일단 미사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폭격기로 고속/저속침투 후 핵투하라는 전략 자체가 한물갔다는걸 제외하더라도 비질란테는 완벽한 실패작에 가까웠다. 이는 비질란테 동체 중앙에 자리잡은 선형 폭탄창 때문이었는데, 이때까지 단 한번도 운용해본 적 없는 개념일 뿐만 아니라 투발 방식도 복잡했고(별도의 특수한 기동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폭격 시 기체를 세우고 핵폭탄 카트리지를 투하하는 순간 기체가 후방으로 들리며 핵폭탄이 지멋대로 튕기는 현상이 발생해 정확하게 폭격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서 미 해군은 비질란테를 단산시키고 핵투발은 폴라리스가 정찰이나 폭격, 공중전은 F-4나 A-4, A-6한테 시키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는 비질란테가 통상폭격이나 공중전도 잘하는 멀티롤 폭격기도 아니었고, 애초에 핵투발 하나만을 상정하고 설계한 기체여서 전투기나 공격기로 개조하기에는 폭장량도, 무장 탑재량도 애매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A-5A 비질란테는 당초 58기 양산이 계획되었으나 52기만 제작되었고, 개량형인 A-5B는 단 6기만 제작된 이후 단종됐다 간단히 말해, 비질란테는 명확한 임무가 없는 값비싼 항공기로 전락해버렸고, 결과적으로 폭격기로써는 완전히 실패했다. 그러나 미국 해군은 비질란테를 AJ 새비지처럼 그냥 퇴역시키지 않고 다른 임무에 사용하기로 결정하는데......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