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선수가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노장 길버트 살리나스를 최종회인 8회에 실신 KO로 물리 쳤습니다.

이번에 28시간이나 걸려 오도록 프로모션 에서 표를 끊었고 메디칼 체크 때문에 1주일 전에 들어와 시차 적응도 힘들었는데다 경기전 갑자기 드레싱 룸에서 화장실을 가더니 그후 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몸도 못풀고 나가 정말 불안 했습니다. 시합이 시작되니 설사 때문에 힘이 없는지 평소 하던대로 펀치도 못날리고  거기다 상대인 살리나스가 능구렁이 같은 복싱을 하는 노장이라 경기를 정말 어렵게 풀어 나갔습니다. 상대에게 타이밍을 안주는 스타일 이더군요.

그러던중 3회에 KO 찬스를 잡았는데 이 약은놈이 갑자기 마우스피스를 뱉어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그걸 놓치고 결국은 우세한 경기끝에 마지막 라운드 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맞은 Final Round, 눈아래가 부어오른 지훈이가 마지막 피치를 올리자 살리나스가 주춤했고 그 기세로 계속 밀어 부치자 관중석 에서 함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다 약 2분이 더 경과 했을무렵 연타에 이은 지훈이의 장기인 라이트 어퍼컷이 터지자 살리나스가 그대로 눈에 흰자가 보이며 실끊긴 인형처럼 다리가 꺾이며 실신해 쓰러졌고 레퍼리가 그대로 경기를 스톱 시켰습니다.

어렵긴 했지만 통쾌한 KO승을 거두자 관중들이 홈링의 선수를 꺾었음 에도 환호했고 경기후 김지훈 선수와 사진찍고 싸인을 받아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배너 프로모션 측에서 이번 경기때는 대형 태극기를 준비해줘 이곳에 사는 복서 출신 교민 정상현 씨가 들고 입장했고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 합니다) 시합후 많은 멕시코 관중들이 Viva Corea 를 외쳤습니다.

시합후 5월에 남아공 원정에 대한 약속을 프로모터로 부터 받았습니다.

성원해 주신 여러분 감사 합니다. 다음 원정 시합 에서도 좋은 결과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