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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 라운드"만 정리하고 가자.

복신(218.234) 2009.06.24 16:44:13
조회 4709 추천 0 댓글 2

스포츠는 말이야 몸으로 즐기나 눈으로만 즐기나
존나 피곤해......
스포츠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들이 일정량 이상의 애정과 관심을 쏟다보면
몸과 정신, 모두 존나 피곤해진다......


그런데 말이야 복싱은 그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야........
존나 무섭고 살벌하거든......대부분의 선수들이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싸우다가
단 한 번의 진검승부로 한 쪽은 가없는 빛을 내뿜고 한 쪽은 어둠의 길에서 떠돌게 되지.......


그리고 꼭 한 번은 꺾인다.....꽃이 언젠가 떨어져야 하는 것처럼.....
내가 해글러를 정말로 존경하는 이유는 말이야........자신이 어차피 떨어질 꽃이라면
그 낙화의 시기는 스스로 정한다는.....긍지가 그에게 넘쳤거든....결국 링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었지......

너가 정말로, 정말로 좋아서 미칠 것 같은 선수가 어느날
떡이 되도록 처맞고 피를 흘리면 쓰러진 다음...다시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그런 스포츠의 팬이 되라고 자식에게 권유할 수 있을까? 물론 아니지.....복싱은 존나 무섭고 슬프니까....


그래서 스포츠 중에서도 유난히 복싱은 골수팬을 많이 낳고, 많이 잃는다.
복싱이 돌아가는 매커니즘이 너무도 잔인해서.....치를 떨며 떠나는 거고...
그래서 지나친 정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한 선수에 집착하지 않는 거고...
그런데 시작 공이 울리기 전에 그 흥분....씨발...잊을 수가 없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발짝 떨어져서 구경하는 복싱팬이 되거나
정말로 한 선수의 팬이 되어서 몰입하는 복싱팬이 되거나....
선택은 자유다....하지만 집착은 하지마...
첫째로 당신의 페이버릿도 언젠가는 반드시 피흘리며 죽게된다....
빛이 크면, 따라오는 그림자도 커지는 법...
둘째로 당신의 페이버릿 때문에 잠재적 페이버릿의 존재를 놓칠 수 있다....



지나간 버스가 다시오지 않는 것처럼
복싱처럼 현재를 즐기는 재미가 넘치는 스포츠도 없지....

F4? 존나 멋있지.
타이슨, 루이스, 홀리필드의 헤비급 트로이카? 최고였지.


복싱....정말 잔인하다....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자면 그렇지...
나는 좆키해튼형이 호야 욕하지 말자 그럴 때 고개를 끄덕였지...
우리는 보낼 버스는 그렇게 보내고
우리 시대의 레전드 찾아가면 보면 되는 거야....
좀 더 편하게 즐겨라 현재를....그래도 피는 존나 달궈질거니까.....
그게 복싱이니까....

마지막으로

헥토르 카마초>>>>>>>>>>>>>>>>>>>>>>>>>>>>>>>>>>>>>>>>>카마초 앞머리 꽁지>>>>>>>>>>카마초 가슴털>>>>>>
폴 말린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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