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핵심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공작기계·산업기계 등을 생산하는 현대위아(사진)가 세계 최대 자동차 브랜드인 GM으로부터 프레스 설비를 대량 수주했다.

현대위아는 25일 GM 미국 텍사스 공장과 멕시코 공장에 설치될 자동차 외판 성형용 프레스 20대와 로봇 자동화 설비 등 총액 8000만 달러 규모의 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위아가 프레스 사업을 시작한 이래 30여년 동안 단일 계약건으로 최대이며, 국내 프레스업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다.

현대위아는 지난 2006년부터 GM 측과 공동 개발을 통해 자동차 외판 성형 공장에 특성화된 프레스 설비를 호주, 브라질, 인도, 태국,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GM 공장에 설치한 바 있다. 이번 GM 프레스 라인 수주전에는 유럽 등 글로벌 TOP 메이커들이 뛰어들었지만, 기술력, 품질, 납기 등 종합 평가에서 현대위아의 프레스가 경쟁 업체들을 압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위아의 프레스는 자동차 부품 생산에 최적화된 프레스”라며 “세계 자동차업계에 거래선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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