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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한컷 낙서 -201-

A.Shipwrigh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09 20:30:40
조회 8109 추천 140 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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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은 우리의 원근 개념이 의미 없다고 하더라고.

나도 마법사는 못되지만 매일같이 마법을 미끼로 써왔는데도 몰랐어.

그게 그 물고기가 그 반짝이는 거시기를 보면 환장하거든.


그러니까 10년 전 돌탑의 도시 블리크무어가 멸망한 것도 사실은 다 나 때문이었다는거지.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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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별의 절벽을 잇는 암살의 다리가 완공되는 날입니다.

무려 왕께서 직접 처음으로 건너신 후 리본을 끊을 예정이었죠.

하지만 봉급을 두달 밀린 일꾼에게 맡겨서 그랬을까요?

왕을 발을 딛기 직전 다리는 우지끈 무너지고 말았어요.


다행히도 절벽 밑에는 시원한 그늘 밑에서 잠자던 거인이 있었어요.

돌다리는 막 일어난 거인의 머리 위에 얹어졌습니다.


어떻게 일꾼들을 처형하면 잘 죽였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느라 바빴던 왕은 거인에게 부탁했습니다.

사람들이 이 다리를 사용해야하니 잠깐만 서 있어 달라고.

내가 곧 돌아와 다리를 고치고 거인에게 후히 보상해주겠다고.

친절한 거인은 흔쾌히 부탁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왕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왕은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거인에게 '왕께서는 눈 아홉 달린 네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오고 계십니다'라고 말하라고.

거인은 그 말을 믿고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거인은 수세기를 가만히 서 있느라 돌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왕께서는 눈 아홉 달린 네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온다'는 말은

순진해빠진 거인이나 믿을 개구라를 뜻하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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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는 아름답습니다

반지는 고귀합니다

열개로는 부족합니다

많이 빛날수록 좋습니다

더 많이 끼워야합니다

손가락을 늘려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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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잠자는 숲의 전설을 알고 있나요?

마치 꿈꾸는 듯한 환상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숲을.

용이 지키는 성과 성 안에 갇혀 잠든 공주님이 있는 그 숲을.


황금 갑옷의 왕자는 공주를 구하러 숲을 찾아온 수많은 기사 중 하나였습니다.

숲은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환상을 보여주며 왕자를 현혹했지요.

러프티 터프티 춤을 추는 오두막, 수탉에게 기사 임명식을 하는 나무, 청새치를 타고 전쟁을 벌이는 수프 그릇과 찻잔.



왕자는 그 모두를 무시하며 나아간 끝에 고요한 숲 한 가운데서 노래하며 춤추는 여인을 발견했어요.

워낙 생각이 없던 왕자는 처음보는 여인과 해질녘까지 어울리며 놀았습니다.

서로 실없이 웃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던 와중, 왕자는 문득 떠오른 듯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잠자는 숲의 공주가 어디 있는지 아냐고.



여인은 무서운 표정을 짓더니 - 장모님의 자홍빛 수염 맙소사! - 몸을 기괴하게 비틀며 무시무시한 흑룡으로 변신하는 게 아니겠어요.

어느새 꿈같은 숲은 사라지고 지옥불이 흐르는 폐허가 사방에 펼쳐졌지요.

네 놈도 꿈을 깨우려고 하는구나! 내 잠을 방해하는 자, 죽이리라! 씹어 삼키리라! 구워버리리라!

하늘에서 굉음이 울려퍼진 후 용은 입을 벌려 불을 뿜었습니다.


왕자는 침착하게 방패를 들고 철컥 철컥 자신의 창끝에 장착했습니다.

방패는 창 위에서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악몽의 검은 용아. 공주를 가둔 용이 네놈이렸다.

자, 네 불길이 과연 나의 회전날을 뚫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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