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반지하 살았었는데
그 반지하 계단 밑에 보통 공간있잖아?
거기에 우리건물은 운동기구같은 잡물건들 박아넣었었음
암튼 어느날 매미잡으러 집에서 나가는데
그 계단밑에서 야옹야옹 단또쉑 소리 들리길래
마침 그날 반찬이었던 고등어조림에서 고등어만 쏙 빼서
계단 밑 운동기구 앞에 놓고 대기타고있었다
얼마안돼서 한 2분지났나
새끼단또가 나 있는거 모르고
다른쪽만 두리번 거리면서 눈치보다가
고등어 탁 물길래
바로 모가지 후려잡고 우리집 안으로 집어던졌다
단또새끼 비명 존나커서 어미고양이 튀어나와서 나 쳐다보는데
공격도안하고 그냥 지켜보기만하는데 은근 꼴리더라
암튼 이제 애완고양이도 생겼겠다
기분좋아져서 동네 공터로 산책갔는데 안고 걷고있는중에
단또새끼가 내 티셔츠에 오줌 지려버린거임
개빡쳐서 손으로 떼내려는데 발톱 박아넣고 안떼지려고 지랄하길래
힘으로 떼어내고 바닥에 있는힘껏 집어던지니까
술취한 할아버지마냥 부들부들 거리면서 와리가리 털더라 ㅋㅋㅋ
그리고서 티셔츠에 오줌냄새 맡아보니까 ㄹㅇ 개역겨워서
분노게이지 씹상승 단또새끼 모가지잡고
바닥 물웅덩이에 쳐박아넣고 뒤지라고 기도했는데
한 3분 지났나 조용하고 물거품도 안올라오길래
어 디졌나 하고 건져보니까 바로 내손물고 도망가더라
단또새끼 연기력 ㅆㅅㅌㅊ 씨발년
암튼 좆같은 단또였지만 재밌었음
바닥에 있는힘껏 던질때랑 물웅덩이에 대가리 쳐박을때
아랫쪽에서 묵직한 느낌 드는거같고 좋았음
초딩땐데 아직도 생생하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