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이 많이 들어가는 사진이 붙어있어서

나는 원래 그런 떡을 별로 안 좋아하므로 그냥 빼달라고 했다

근데 갑지가 허허 웃으며 닭 튀기던 아재의 눈빛이────────변한다

진심이냐고 몇 번인가 물어보더라

존나 이상한 미친놈 보듯이 눈빛이 흉흉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었다

그냥 떡이 싫어서 떡을 빼달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불한당 취급한단 말인가

이윽고 아재는 재차 한숨을 쉬더니 나한테 또박또박하고 서무적인 말로

"떡을 뺀다고 고기를 더 주지는 않을 겁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시발....

가격은 13000원

원래 15000인 걸 직접 와서 포장하면 2000원 할인해주는 가격.

하지만 방문 포장일 시에는 콜라와 치킨무를 주지 않.는.다.

배달일 때는 주는 콜라와 치킨무를 방문에는 주지 않는다.

왜냐면 2000원 깎아주니까

참고로 치킨무 가격은 700원, 콜라 가격은 1500원.

방문판매는 200원 손해였던 것이다.

집으로 오는 동안 내 치킨 봉다리는 빈 것처럼 가벼웠고

방에 앉아서 먹은 닭강정은 유난히 쓰고 매웠다

(100%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