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BBQ 온라인으로 치킨이랑 사이드메뉴 하나를 시켰는데,

얼마 후 매점에서 전화가 왔어요. 사이드메뉴가 다 떨어졌다고.

그런데 온라인결제는 환불이 안되는데 어떡하냐고 물었더니,

그쪽에서도 같은 가격에 다른 메뉴도 없는데 어떡하냐고 되묻네요.

그래서 "그걸 저한테 물어보시면 어떡해요;"라고 했더니 콜센터에 전화를 해보래요.

알았다고 하고 콜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거기 1588-9292번은 말 그대로 주문받는 전화라,

여기는 결제 정보 뜨는 게 없으니 매점으로 전화하라고 돌리네요.

다시 매점으로 전화해서 콜센터에서는 민원 해결 못 한다고 했다고 말했더니.

계속 어떡하냐고 되묻는 겁니다.

신용카드 결제라 현금으로 돌려받으면 매점에서 몇 푼 손해 입는다는 건 알지만,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여기서만 몇십 번을 시켜먹었는데 설마 이것 하나 못 해주겠냐는 마음으로

사이드메뉴값만 현금으로 돌려주면 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로 옆에 있는 주인아줌마 목소리가 들리는데,

"신용카드로 시킨 거야!", "왜 우리가 손해를 봐?"라고 계속 들리게 씨부렁거리고,

전화 받은 주인아저씨는 계속 한숨 푹푹 쉬다가 짜증 나는 말투로 "돌려드릴게요."라고 하고 바로 전화를 끊네요.

기분이 x같아서 배달 온 알바생한테 돈 다시 돌려주면서 3900원 쳐 드시라고 전해달라고 하고 보냈습니다.

지금도 치킨에 침 뱉었을까 봐 기분이 더러운데,

본사에 항의 전화하면 매점에 타격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