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즉에 한 번 올려본다고 욕조에서 사진도 찍고 별 지랄 다하다가 핸드폰 진저 올린다고 지랄떨다가 빽업을 안해서리..사진ㅂㅂ
참고로 세탁에 도전한 우모복은 마하의 울트라 킹왕장 아이템 서브제로sl 후디드자켓 입니다.
가지고 계신분들은 알겠지만 한겨울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욕이 나오게 따뜻(?)해서 꼭 벗어야 하는 미친 보온력을 자랑하는 자켓입니다.

1.준비물 : 닉왁스 다운워시,다운프루프,그리고 파들파들 떨고 있는 섭제로sl자켓(떨지마 금방끝나),마음의 준비

2.세탁순서 : 다운워시와 다운프루프 모두 메뉴얼에 보면 손세탁 시 세탁은 온수로, 헹굼은 찬물로 하라고 나와 있습니다.직접 해보니 다운워시는 별 상관 없겠지만 다운 프루프는 헹굼도 온수로 하는 것이 좋겠더군요.

3.실전투입
1.일단 왕다라이나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습니다.
2.옷을 집어넣고 이리저리 조지면서 적셔줍니다.컨듀잇+발수땜에 처음에는 잘 안 젖지만 꾹꾹 눌러주면 언젠가는 다 젖습니다.
3.문제는 눈에 보이질 않으니 속까지 다 젖었는지 아닌지가 조낸 애매합니다.
4.앵간히 젖었다 싶을 때 다운워시를 풉니다.(권장사용량보다 조금 풀었음.시키는대로 하던지 말던지는 쓰는 사람 맘.)
5.꾺꾺 밟고 눌러가며 잘 스미게 한 다음,목과 손목 부분을 삭삭 성의 있게 문질러 봅니다.
6.10분 정도 지난 후 부터 찬물을 틀어 놓고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헹굽니다.

일단 여까지 다운워시 끝...

7.다시 온수를 받고 다운프루프를 풉니다.
8.어..어..이거 끈적거리고 잘 안닦이는 것이 잘못하면 좆될 것 같은 느낌이 스멀스멀...
9.일단 한번 젖은 놈이라 조금만 조져주면 잘 스밉니다.이렇게 10분 정도 또 주물럭 거립니다.
10.이제 헹굼을 할 시간..찬물을 틀고 손으로 주물럭 거리다보니 이 끈적거림 때문인지 손으로만 헹구다간 좆될 것 같은 느낌이 스멀스멀..
11.다운워시도 그렇고 다운프루프도 그렇고..세탁기는 그냥 온수로 풀콧인데 왜 손세탁은 헹굼만 찬물일까..하고 고민하다가 다운프루프 헹굼은 세탁망에 넣어 하기로 합니다.손으로 앵간히 헹궜으니 2회만 해볼까...
12.세탁망에 넣고 헹굼 탈수까지 완료후 옷을 보니..좀 끈적거리긴 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옷걸이에 쫘악 펼쳐서 널었습니다.
13.탈수가 되어서 그런지 금새 건조 되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14.어..이게 뭐야..발수제가 제대로 안 닦였는지 코 묻은 것 마냥 약간씩 반짝 거립니다.물로도 잘 안닦입니다.아무래도 온수헹굼이 답일 듯 합니다.
15.찝찝한 마음에 다시 헹굼2회+탈수
16.다시 건조시켜보니 다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조금 없어짐.그리고 있던 것들도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서서히 엹어짐.
17.세탁 당일 날 털을 살살 퍼뜨림.
18.세탁 다음 날.퇴근 후 탈탈 두드리니 끈적거림도 어제보다 없고 슬슬 살아올라 옴.
19.세탁 다 다음 날.퇴근 후 두드리니 손이 튕겨나감.세탁 전 또는 구입 전 보다 훨씬 빠방해짐이 느껴짐.또한 끈적거림+미끈거림도 거의 없어짐.
20.간만에 걸쳐보니 엄마 품 같은 포근함에 바로 잠이 쏟아져서 30분 취침.
21.이제 어떤 우모든지 잘 빨수 있을 것 같음.
22.침낭은 내년에 도전해 봄.
23.끝.

P.s - 다운워시 앤드 다운프루프 are 제공ed by india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