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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대전에 가서 오전 중에는 산행을 할 생각이었는데 늦잠자서 7시 넘어서 일어났어요. 그래서 부산-대전이라... 대전에 12시 다 되서 도착.

미리 예매해둬놓고 늦잠자서 망... ㅠㅠ

사람이 경황이 없어서 메이크업 수정용 리무버를 두고 오고, 심지어 "아이젠"을 챙긴다는 것이 그대로 현관에 두고 나온데다... 기차 안에서 렌즈끼다 고대로 안경도 잃어버림ㅋ 무슨 날인지...

복합터미널에서 대둔산 가는 차는 없어지고 서부터미널에서 4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34번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15분 정도 걸어서 케이블 카 매표소 도착. 대략 오후 2시가 되고... 지난번 태백산행 때 너무 힘들어서 (눈물콧물)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ㅡ,.ㅡ;; 저녁 7시차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 이유도 있고^^;;

구름다리를 건너고.. 아.. 철교는 이용하지 말라고 되어있는데 간간히 사람들이 이용하더군요.

다행히 날씨도 맑고 눈꽃은 무척 예쁘고... 지난 태백산행 때는 눈꽃이 다 녹아서 이슬만 주렁주렁 맺혀있었거든요. ^^

아이젠을 안 가지고 오는 바람에 많이 걱정했는데 마천대까지 오를 때 그다지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내려갈 때 다섯번은 미끄러졌어요..;; 난간이나 줄을 붙잡고 있기 망정이지... 바위길이라 좀 위험하더군요. ㅠㅠㅠ

하지만 눈은 호강하고 왔어요!! 산정상이랑 산밑이(대둔산 휴게소)가 젤 춥더군요 ㅡㅠ 휴게소가 더 추운 것 같아요ㅋㅋㅋ

또 가고 싶네요 ^,^

다음 산행기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아.. 행복하고 무척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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