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그토록 가고싶었던 설악산입니다. ㅋㅋ

한계령에서 올라가 대청에서 일몰보고 중청에서 일박후 다시 대청에서 일출, 그리고 소공원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제가 준비해갔던 물품들입니다. 겨울 설악산 가실분들이 많을것 같아 귀찮아도 그냥 꺼내서 찍었습니다.ㅋㅋ
배낭(55L)
의류 : 구스다운(대청봉 정상이외에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ㅋ), 바람막이(왜가져갔는지 모르겠습니다 ㅋ), 후리스자켓(베게로 썼습니다 ㅋㅋㅋ)
          히트텍 상하의(쭉 입었습니다) + 비상용 기능성상하의, 긴팔 짚업티(쭉입음), 소프트쉘(쭉입음), 기모바지
잡다구리 : 바라클라바(하산 3km남기고 벗기전까지 쭉 썼습니다) 싸구려 플리스장갑(새끼손가락이 터졌는데 나름 잘씀 ㅋㅋ, 고디니 장갑(안씀)
                필름카메라(19-35 쉐트.. 고장나서 쓰지도몬함 ㅜㅜ), 스패츠(롱+숏 왜가져 갔을까요 ㅋㅋ), 짚신 + 등산화, 핫팩(가스통에 붙일 생각으로 샀는데 역시 안썼습니다.), 아이패드를 깜빡했네요..ㅋㅋ 제일 무거운놈..-_-;;
먹을거 : 육포(이걸 왜안먹었지?ㅋㅋ), 김치, 참치, 연양갱2개 작은 쪼코바 3개, 파워에이드1개, 봉지라면1개, 맥주1캔, 커피3개, 쌀2~3인분, 코펠,
             버너(트리플횽 감사합니다!!! 예전에 산거 이번에 제대로 써먹음 ㅋㅋ), 헤드램프1개, 김 2봉지( 중청 대피소 계단에 떨어져서 먹질 못했습니다..ㅋㅋㅋ) 삼겹살 200g(완전 많음 ㅋㅋ 깜놀)
             400ml짜리 보온병( 집에서 뜨건물 넣어놓고 먹지도 않고 중청에서 다음날 열어봤는데 뜨거움,, 배낭옆에 놨는데도... 좋음..근데 안먹음 ㅋ)

아 많다.. 여기에 없을수도 있으니 기억않나는건 모르쇠~

저번 주말에 설악산 꼭 가고 싶어서,, 근데 토요일은 약속이..ㅜㅜ 학생의 장점을 살린 ㅋㅋ 일요일과 월요일 산행 결정!
수원에 살기에,, 아침 6시 20분에 기상후 동서울 버스터미널로 고고~ 좀 늦었기에 터미널 사진 없음... 8시 30분차로 한계령 고고..
10시 40분정도에 도착후 휴게소에서 느긋하게 국밥말아먹으며 오늘의 산행 시작!

한계령 휴게소,, 여기서 딱 두명내림... 다 어디가길래?? 오색??? 헐...오색..ㅋㅋㅋㅋ(버스에 총 14명인가 탔었음..)

휴게소에서 양도적도 맛도없고 고기도없는 ㅋㅋ 국밥먹고... 서프라이즈도 좀 보면서 시간때우고 이것저것 하다가 아이젠 끼고 장갑끼고 스틱 조이고
휴게소 옆에있는 계단 1분도 안갈려서 올라갔는데 숨차서 밥먹은거 다소화됬슴다 ㅋ
여기서 첫번째 멘붕...
내 필름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아!!!??? 으엏..허허헣허헣... 필름막이 덜닫히면서 미러가 다시 안내려옴.... 망함...;; 고이 접어 배낭에 쑤셔넣고..
멘붕상태로 공단직원을 지나가는데.....
학생 한계령은 11시이후에 못올라가~~ㅋㅋㅋㅋㅋ

그러하다... 나는 10시 40분에 도착해서 밥먹고 서프라이즈보면서 카메라 고장나서 멘붕온 상태에서 11시 50분에 올라가려 했는데..ㅜㅜ
오메... 그러면 내가 할수있는건..;; 오색으로 가서 오르는 수밖에 ㅜㅜㅜㅜ 오색은..정말 가기싫었는데..ㅜㅜ

산행의 모든 사진은 블랙베리님이 수고하셨습니다....아오ㅋㅋ

정류장에서 오색입구까지 꽤먼거리... 거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1km올때까지 사진도없습니다 ㅋㅋ 힘듭니다..

경사가 잘 표현이 안되네요..눈이 많이와서 계단이 없습니다 썰매 슬루프와 발자국만 있을뿐..ㅋㅋㅋ

겨울 산행은 처음이라 아이젠도 처음입니다.. 요렇게 눈이 달라붙어서 정말 무겁고 짜잉나고 내 카메라도 짜잉나고 ㅜㅜ

어찌어찌 1.7km까지 옴.. 내려오는 사람들마다 죄다 물어보네요 학생 중청에서 1박하지?ㅋ 오르는 시간이 좀 늦어서 다들 물어보십니다 ㅋ

오색은 정말 힘든데.. 중간쯤 올라와서 부터 오른쪽으로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지만 나뭇가지가 신경쓰여요

요런거 해보고 싶었음..

그냥 힘듬...ㅜㅜ

경사가 참...;;;;; 눈이와서 중간에 쉴만한곳도 마땅찮음.. 오색..;;;;;;

의미없는 샷...ㅋㅋ

오색은 데크가 잘되있어서 아이젠 걱정은 안되는데.....

중간에 양갱이 ㅋㅋ
아 그리고... 중간중간에 귤먹고 그냥 버리신분들이 엄청많음...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산행하는지 모르겠음...

여기서 좀 쉬는데 죄다 엉덩이로 썰매타고 내려오시고... 방석으로 썰매타시고..ㅋㅋㅋ

슬슬 보입니다...+_+

요런식으로 올라가면 될거같은데 끝이없어요 ㅜㅜ

아 힘들다.. 내가 왜 오색을.. 내가왜오색을..... 한 백번넘게 외치는데 왼쪽으로 소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ㅋㅋㅋ
여기서부터는 능선이기 때문에 바람이 거쎄네요...그래도 소쉘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