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시간 - 09:30 ~ 15:30  (약 6시간)

등산 거리 - 약 12.3km

등산코스는 문안고개 (09:30) - 고동산 전망대 (10:30) - 고동산 (11:20) - 화야산 (12:25) - 뾰루봉 (14:20) - 뾰루봉 식당 (15:30) 입니다.



▲ 2011년 11월 어느날.
고동산 - 화야산 - 뾰루봉 종주를 계획하고 고동산을 오르다 중간에 비를 만나 아쉬운 맘을 남겨둔채 하산한 몇 주 뒤.
청평역을 다시 찾았습니다.
다행히 이날은 산행하기에 날씨도 좋고 선선했습니다.
청평역 2번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청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 09:10분 청평 버스터미널에서 삼회리가는 버스를 타고 출발~!



▲ 사기막마을, 야밀종점을 지나 좀 더 들어가면 수입리까지 가는데, 저는 중간에 기사님께 말씀드려 양평군과 가평군의 경계지점인
이 곳. 문안고개에서 하차하였습니다. 도로 중간에 들머리가 보이고..
여기서 뭐 스트레칭도 하고 몸에 열을내서 출발~! 물론 산신령님께 기도드리는것도 잊지 않구요.
아무래도 평일에 초행길이니만큼 살짝 긴장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 계단을 오르자마자 급한 경사가 반겨줍니다.



▲ 주 능선이 나올때 까진 발몰이 꺾이는 급한 경사가 이어지고, 주능선을 타자 드디어 완만한..걷기좋은 길이 나옵니다.
완연한 가을산으로 낙엽을 밟는 제 발소리만 들리는 호젓한 산행.
사박사박



▲ 문득 고개를 돌려 좌측을 보니 야밀마을이 보이네요. 야밀마을에서 고동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있습니다.



▲ 야밀마을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납니다. 문안고개에서 고동산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한 2.5km 정도구요~
전체적으로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무난한 오르막이었습니다.



▲  고동산 전망대에 다 와갑니다.



▲ 뒤를돌아보니 멀리까지 잘 보이네요~



▲  무난한 오르막. 걷기좋은 길.



▲  고동산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경춘고속도로도 보이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머릿속을 정리해주고 멍하니 한참동안 흐르는 강을 바라보니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 경춘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뒤로는 곡달산인가? 이쪽 지역은 잘 모르겠네요 ^^;



▲  빛내림도 살짝 보이고~ 힘들어서 쉬었다기 보단 그냥 경치가 좋고 조용해서 한 참 쉬었습니다.



▲ 전망대에서 5분정도 가면 고동산 정상이 나옵니다.



▲ 전망은 당연히 전망대가 더 좋네요. ^^ 바로 고동산을 떠나 화야산으로 향합니다.



▲ 좌우로 나무가 많아 조망은 트이지 않지만 역시 이런 등산로는 호젓한 맛에 다니는거죠.



▲ 저 멀리 화야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능선이 완만하니 괜찮네요~



▲ 고동산 - 화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작은 오르내림의 반복입니다.
사기막 마을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구간도 있구요. 막판엔 조금 힘들긴 하지만 큰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 정상석과 이정표



▲ 셀프 인증샷~
아이쿠ㅋㅋ 이때 제가 갖고있던 장비는 고무신과 등산바지 뿐. 심지어 티는 면티인것 같네요 ㅋㅋ
다행히 땀이 나질 않는 체질인데다 늦가을이어서 별 문제는 없었죠. 저 시계는 또 왜 차고 있는건지 ㅡ,.ㅡ;
그래도 등산바지는 만원에 사서 지금까지도 잘 입고 다니니 저에겐 10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하고 있습니다.



▲ 아무튼 화야산을 지나 하산을 시작합니다. 뾰루봉 정상까지 가는 길의 경유지인 절고개까지는 약간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 쭉쭉 내려갑니다. 낙엽을 스치며 스케이트타듯 스스슥~



▲ 지나온 화야산을 잡아봅니다.



▲ 절고개 도착. 좌측으로 가면 가평군 우측으로 가면 양평군.
그리고 정면으로 미친듯한 오르막이 펼쳐지는 길이 바로 뾰루봉 가는길~



▲ 아이고 힘들어~!!!



▲ 다행히 쉬어가는 코스가 있긴 하지만 정말 잠깐입니다.



▲ 미칠듯한 오르막을 얼마간 갔을까..서서히 경사가 낮아지고 다시 사박사박 제 발걸음만 들리는 호젓한 산행이 시작됩니다.



▲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뾰루봉 도착~!



▲ 청평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 북한강이 흐르고 고요한 세상입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 뾰루봉에서 무슨 식당 이정표를 보고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뾰루봉에서 시작되는 하산로는 지금까지의 경험했던 많은 하산길 中 정말 난감한 하산길에 손 꼽히는 것 같습니다.



▲ 일단 경사가 제법 가파른데다 은근히 암릉 구간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길이 안보이는거죠.
이곳은 이정표도 없고 정말 간간히 걸려있던 리본이 아니었으면 길 아닌 능선이나 계곡으로 그냥 내려갈 뻔 했으니까요.



▲ 그래도 중간중간 보이는 경치는 긴장한 마음을 살짝 풀어줍니다.



▲ 참 난감한 하산길이 이어지고..(물론 제가 하산한 길이 정상적인 등산로는 아닐 수 있겠지만)



▲ 어느 무덤왼편으로 돌아 내려가니 잣나무 군락지가 나옵니다. 소나무인가?



▲ 군락지를 지나 좀 더 들어가니 작은 식당가 뒤편으로 나오더군요.



▲ 드디어 하산 완료~! 이곳에서 맥주 한 캔 마시며 정비를 한 뒤 버스를 타고 청평으로 복귀했습니다.

고동산 - 화야산 - 뾰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일단 조용하고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이 은근히 깊어 조용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