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새벽을 맞는 다는 것.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행복.

여 스핑크스의 얼굴로 보인다.

뽀뽀 해달라 입 내민것 좀 봐.

오~ 오

귀한님이 자태를 보여 주신다.

산솜다리(에델바이스)

전문적으론 에델바이스 속에 국화과라 에델바이스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게 무슨 대수일까

에델바이스~~

종.속.과.목.강.문.계

한참 오래전 자연과학을 배울 때 기억이 난다.

종이 스피시즈지?

그럼 에어리언은 종인가?

몸 종 !!!

솜털이 가득하기에 솜다리라 불린다.

공룡을 지키는 첨병들

양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린

저 큰새는...

턱도 안아프나?

저 바위틈에서 자라나

비바람

작열하는 태양

그 모진 설움을 다 견디고

오직 하늘만 향해...

참으로 도도한 아름다움 일세

좋은 시야,

귀한 꽃님들을 보며 두세시간 지나고,

울산바위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을 지나

저만큼 멀어져 더 뚜렷한 대.중.소청 삼형제가 보이며

그 우측으로 장쾌하게 뻗어, 귀때기에 이르는 서북능길

그리고 다시 길은 안산과 멀리 주걱봉까지 연결된다.

저 길이 보이면

공룡능을 아쉽게 마감하게 된다.

개인적으론 공룡길을 마등령에서 시작하기 보다 신선대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걸 즐긴다.

마등령에도 여름이 왔구나.

많이 푸르다.

아쉬운 공룡길을 마감 한다.

비선대길 보다는 조용히 산행을 되새김 할 수 있는 오세암 길이 좋다.

( 설악산 오세암)

백담사를 향하다 작년에 알아 둔 조용한 장소를 찾아

땀을 씻는다.

태초 아담의 모습으로 계곡물에 누워,  파란 하늘을 쳐다보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근데 아직은 춥다.

경건한 마음으로 몸을 정화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아..

근처에 발 담구고 계셨던 노부부가

몹시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 보신다.

.

.

.

아...놔.  쪽팔려.

2013.06.29~30  설악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