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거리 - 약 3km

등산 시간 - 14:30 ~ 17:40 (약 3시간 10분)

등산코스는 하마장리 (14:30) - 옥녀봉 (16:00) - 승안리 조옥동 용추계곡 (17:40) 입니다.



점점 여름이 옵니다.
친한 친구 한명이 등산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지난번부터 저에게 얘기했었는데 이제서야 가평으로 함께 왔네요.
초보인 만큼 낮으면서 조망도 좋고 조용한 곳이 어디에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가평의 옥녀봉이 생각났습니다.
게다가 하산코스는 용추계곡이니 이거야말로 1석2조네요.
등산보다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서로 힐링한번 하자는 생각에 슬슬 길을 나섰습니다.



▲ 매번 오전에만 오다 오후에 오니 가평역은 엠티를 가는 대학생들과 놀러온 커플들로 가득했습니다.
사진상엔 사람이 빠진 뒤지만 어마어마한 인파였습니다.



▲ 가평에서 국밥 한그릇 말아먹고 14:20분 백둔리행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다 '계령리'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저는 연인산 -> 구나무산 -> 옥녀봉으로 온 적은 있어도 이쪽으로 가는 길은 처음이라 낯설었어요



▲ 마을을 가로질러 그냥 무작정 위로위로오르다 보니 임도 마지막 부분에 작은 축대가 보이고 정면엔 보납산이 보입니다.




▲ 그냥 능선을 타고 간다 생각하고 올랐습니다. 걷기 좋은 길이 나오고..



▲ 가다보니 이정표도 하나 나오네요~



▲ 가다가 한참 쉬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또 가다가 쉬고 느긋한 산행이 계속됐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진;;;



▲ 막판 30분 정도는 엄청 고생했습니다. 가다보니 워낙 잡목과 수풀이 우거져 길이 안보이더군요.
그냥 능선따라 가면 될 줄 알았는데 돌아가는 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무작배기로 능선을 치고 올라갔고 초보인 친구놈은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욕을해댔죠. 정상가서 한대 맞음ㅋㅋ
그래도 다행히 중간에 길을 찾았기 때문에 그때부턴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왔습니다.



▲ 도착했습니다. 구름이 있어서 해도 크게 나진 않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 가평읍내.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산속에서 둘이 막걸리 한잔 따르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 용추계곡, 능선넘어 경반계곡, 능선넘어 불기산 청우산 등이 저기 보이려나...
옥녀봉은 낮으면서 한쪽은 읍내와 강이 보이고 한쪽은 첩첩산중이라 조망이 정말 좋았습니다.



▲ 우측이 구나무산(노적봉)인것 같습니다. 저 넘어 연인산이 있겠네요.



▲ 북쪽 촛대봉 방면 같습니다.



▲ 한참 쉬다 용추계곡(탐방안내소)로 하산...



▲ 하산길은 정말 좋은 숲길이었네요.



▲ 친구놈은 근육경련 일어나서 다리 떨리고 난리남ㅋㅋ



▲ 용추계곡 도착~! 물은 생각보다 미지근했지만 그래도 오래 앉아있으니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어느새 땀은 다 식었습니다.
간단히 씻고 막걸리한잔 하고 챙겨간 음식을 먹으며 20:30분쯤 막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여름산행은 짧게, 그리고 계곡 있는 곳으로 가는게 참 좋네요ㅋㅋ 날이 더우니 모두 건강관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