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북한산에 대해서 등산갤분들의 조언 많이 얻어갔는데, 눈 내리기 전까지 더욱 더 열심히 산에 다니고 싶어서 또 질문드리네요^^;

산을 좋아하기 시작한지는 정말 얼마 안되었구요, 다녀본 산은 춘천 금병산, 서울 삼성산, 관악산(사당능선), 북한산(우이동~백운대~대동문~우이동)입니다. 금병산이랑 삼성산은 정말 무난하게 반바지랑 뉴발 런닝화 신고 잘 다녀왔구요 관악산이랑 북한산은 운동화신고 갔다가 고생 많이 했습니다ㅠㅠ

연주대 직전 절벽이랑 백운대 정상 직전 암릉길에서 신발때문에 울고 싶었던 적이 많아서 오늘 알바비 쪼개서 등산화도 사고왔네요^^;

약간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관악산이랑 북한산 오르면서 울고 싶었을 때도 많았는데ㅠㅠ 정상에 오른 후의 그 감정때문에 자꾸 욕심이 생깁니다.

사족이 너무 길었는데 질문을 드리자면,

1. 서울 근교의 산중에 추천해주실만한 코스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젊은 산악인의 모임?? 이런 모임이나 산악회의 떠들썩한 분위기나 친목이 부담스러워서 주로 혼자 다니거나 친구 한 명과 같이 다닐 생각이예요. 제가 다녀본 산의 난이도 정도를 고려해서 추천해주셨으면^^ 제가 가고 싶은 산은 북한산, 관악산의 다녀보지 못한 코스나 도봉산인데 특히 도봉산이 제 능력치에 과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2. 눈이 내린 후에는 산행을 잠시 멈추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추워도 옷 꽁꽁 싸매서 산행을 다니고 싶은데 언제까지 눈 없이 산행을 다닐 수 있을까요?

3. 몇번 산행을 하면서 체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다이어트때문에 헬스는 평상시 꾸준히 다녀서 지구력에선 크게 힘들지않았는데, 근력에서 부족함을 정말 많이 느꼈어요. 겨울동안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산행을 잘 준비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평소엔 하체 웨이트 기구는 전부 다 10회씩 5세트 하는 정도고 상체는 많이 소홀했네요ㅠㅠ 스쿼트도 하다가 무릎에 무리가 크다는 말에 잠시 멈추었는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을런지요.

질문이 많이 길어졌네요ㅠㅠ; 오늘 등산화사고 신난 마음에 이렇게 할 말이 많아졌네요.

주절주절 길어진 말이지만 등산갤 분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환절기인데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산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