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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산악회에 대하여 ...

단독산꾼(124.195) 2013.11.26 10:32:21
조회 3713 추천 0 댓글 12

 지금까지 100대 명산을 80여 차례 진행했고 그 중에서 절반 정도를 안내산악회를 이용했습니다.

 특정 안내를 가리지 않고 행선지가 맞는 곳 이면 어디든지 상관치 않았습니다. 안내에서 오는 문

 자가 하루에 평균 3-4통은 되는 듯 싶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이 이용한 곳과 대체로 괜찮다고 느낀

 곳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

 

1. ㅈㅇㅅㄹㄷ

 

출발지가 사당으로서 거주지와 비교적 가깝고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산행지를 안내하는지

라 제일 많이 이용했습니다. 크게 흠잡을 곳도 그렇다고 크게 칭찬할 곳도 없습니다. 산행대장은 요

식일뿐 차량만 제공하는 전형적인 곳입니다. 간혹 산행대장에 따라 칼같이 출발하는 때도 있으며,

좀 유도리있게 30분 정도 기다려줄때도 있습니다. 차량도 보통 40인승 버스를 배차하는데 45인승보

다 한결 편합니다.

 

2. ㅅㅇㄱㄱㅍ

 

100대명산을 주기적으로,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안내가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대표적인 곳을 꼽

으라면 여기를 들 수 있는데 주중/주말 한차례씩 100대명산을 안내합니다. 회비가 여타 차량만 제공

하는 곳보다 약간 비싸며 안내하는 코스도 좀 깁니다. 대체로 보면 항상 보는 얼굴들이 나오는데, 산

을 어느 정도 타는 사람들이 좀 되는 듯 싶습니다.

 

3. ㄷㅅㅇㅂ

 

여기는 몇번 이용하지 않았지만 경험상 가장 좋다고 여기는 곳입니다. 선두대장이 있어서 깔지를 깔

고, 후위대장이 있어서 혹시 있을 낙오자를 챙기며, 내려오면 간단하게 하산주 한두잔씩 제공합니다.

또한 차량도 깨끗하며 편하기도 하고요. 다만, 여기를 몇번 이용하고 그만 둔 것이 이 산악회가 향하

는 행선지는, 그 산의 최고 피크일때가 많습니다.

 

그런 이유로 사람 바글바글대는 걸 무척 싫어라하는 저같은 경우는 그닥 추천할만하지 않습니다. 비

슷한 곳으로 ㅇㄹㅇ 이 있으며 여기는 이용할때마다 5% 적립을 해줘서 20번 이용하면 1번 공짜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도 몇번 이용하고 가지 않는데 이유는 모객 미달로 펑크가 나든지 아예 매진이

되어 자리 없든지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아서 이용하기 좀 까다롭더군요.

 

4. ㅅㅅ

 

다음에서 안내산악회라고 검색하면 첫머리에 뜨는 곳이며 회원만 24,000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저

렴하게 차량만 제공하는 안내의 대표같은 곳이며 시즌때 그러니까 겨울 태백산, 봄 소백산, 가을 주왕

산 모객하면 차량이 대여섯대 출발하는 경우는 다반사인 곳입니다. 요즘이 저렴하지만 일반적으로 45

인승 차량을 제공합니다.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그닥 저렴한 곳도 아니며, 개인적으로 3시간 넘는 장거

 

리 이동 산행은 이런 차량을 피하길 권합니다. 그밖에 신사동에서 출발하는 여러 안내가 이곳에서 파생

되어 나온 곳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5. ㄱㅁ

 

여기도 한 두어번 이용하다 펑크가 자주 나서 현재는 가지 않는 곳이며 앞으로도 갈 이유가 없는 곳입

니다. 주로 매우 잘 알려진 곳을 위주로 뛰며 회비가 비싼 대신 하산주와 식사를 제공합니다. 식사는 직

접 해와서 제공하는데 제가 갔을때는 고기 볶은 것, 마른 반찬, 김치 등을 국과 함께 제공하더군요. 그

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여기도 fm대로 선두대장이 있어서 깔지를 놓는 관계로 초심자가 안심하고 이

용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그밖에 현지식을 제공한다고 하여 현지식당에서 순두부내지 김치찌개 정도를 대주는 곳이 있습니다. 산

아래 식당이 있는 곳이 보통 산채비빔밥, 순두부, 김치찌개를 7천원 정도 받으니 결국 차량만 제공하는

곳에 따라가서 현지식당에서 사먹는게 이익일겁니다.

 

6. 그외 동네산악회

 

산악회 이름 앞에 동네명이 붙은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안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어지간하면 피하는

기를 권합니다. 보통 안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조용하게 산행을 즐기기를 원하며 시끌벅적하고 음주가무

가 있는 곳은 손사래를 칩니다. 하지만 동네산악회들은 서로 간에 대부분 친숙한 관계로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시끄러운 대화로 잠자기도 쉽지 않으며 또 올때는 술한잔 거하게 걸쳐서 그런 모습이 한층 더합니다.

 

슬슬 갈 곳이 떨어져 갈 때 어쩔 수 없이 몇군데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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