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가 용기골 코스로 내려왔다

존나 난이도 빡세다. 

국립공원이라 약간만 위험해도 죄다 계단을 설치해서 솔직히 위험한거는 없다.

다만 쉴 곳도 안주는 끝없는 오르막으로 심장과 다리가 터질것 같더라.

오늘 정상 부근에 헬기 출동했었다. 아마 응급 환자인듯.

그런데 나보다 날씬하지 않은 돼지들도 잘 오르더라. 남자고 여자고 전부 나를 추월하느라

바쁘다. 제길 등산때려친지 2년만에 500미터 봉 7번 정도 적응하고 이번에 1400미터봉

올랐는데 도저히 힘을 못쓰네.... 

아 옛날 이여...2년전의 근육은 안 돌아오는 것인가?

오히려 약간 돼지들이 잘 타더라.

키토제닉(지방 연소) 현상이 잘 일어나는듯..

초반에 날라다니던 갈비씨들은 정상 부근에서 거의 초죽음 되어있더군.

지방 연소할게 없고 오로지 먹어야 힘을 쓰는데 중간에 먹을거 먹고 올라가니 소화도 안되고 죽을 맛..

MMA를 보면 역시 극도의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에선 약간의 살집이 있어야 좋다.

근육만 있으면 지구력 발휘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