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 보러갔다가 번개 맞을뻔해서 하산한 이야기

등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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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관악산 관악산자체가 첨이기도하고 엄청 가벼운생각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빡세서 놀랬네요ㅋㅋ 올라가는건 쉬운길이었는데 정상찍고 내려갈때 자운암이나 국기봉에대한 아무런정보없이 그냥 서울대로 빠지면 하산할때 편하겠다싶어서 서울대캠퍼스쪽으로 하산했는데 빡세네요. 해지고나서 오니까 길이 안보여서 알바도 많이하고..ㅎㅎ 재미는 있는데 등린이 코스는 아닌듯 작성자 : 등갤러

운해 보러갔다가 번개 맞을뻔해서 하산한 이야기앱에서 작성

175.208

2019.06.20 01:50:40

조회 592 추천 11 댓글 16

노잼주의,요약있음

다른사람 후기에서 운해가 멋져서

비도 왔겠다 간만에 운해 보자해서

연인-명지산 타려했는데....

6/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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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보아귀골입구에서 오후늦게 출발

입구 댕댕이가 짖어대는데 꼬리는 격하게 흔들길래

앉아서 우쭈쭈쭈 하니 애교부리림

가평 산들은....

스패츠.... 가 잠깐 생각났으나

나중엔 허리까지 젖어버려서...

고어 방수바지있긴한데

여름이라 타이벡 바지살까 잠시 고민했음

초반에 비가 조금 많이는 내리는데

나무들이 막아줘서 그냥 걸을만했는데

정상 600미터 남기고 폭우처럼 쏟아지고

안개때문에(사진보다 심했음)

이동하기 힘들거같아서

괜찮은 자리 찾기도 뭐해서

등산로에서 조금 벗어나 타프침

비 조오오오오온나 쏟아졌는데 폰카로는...

텐트 사용 안한지 몇년돼서 여름엔 거의 해먹인데

타프치고 스트랩걸고....

근데 해먹이 없다 ㄷㄷ

(해먹을 집에서 안들고왔나??했는데

집에오니 없음ㅋㅋ)

아마 등산로 벗어나 살짝 경사진데서 꺼내다

해먹 굴러 떨어진듯ㅠ

빗소리에 안개때문에 떨어진거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은듯

좆됐다 싶었는데

어차피 자러온거 해먹없다고 못자나!!

쭈구리니까 쭈굴이고 자면 되겠다 싶어

반자른 발포매트에 앉아서

빵먹으며 평평한데로 옮길까하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온주위가 하얗게 됨. 새하얗게.

안개의 뿌연게 아닌 샣얀 도화지처럼...

등에서 부터 소름 쫙 끼치며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몇초 안돼서

천둥치는데

ㄹㅇ 천둥소리의 파장이 몸으로 느껴짐;;;

이때부터 겁먹고 젖든말든 짐 다 때려박고

미친듯이 내려옴;;;;

운해보러갔다가 번개에 분해될뻔;;

내려와서 콜택시 부르려는데

물먹은 핸드폰이 통화

들리지도 전달 되지도 않음

현리로 나가는 차라도 붙잡고 탁시 부탁하려는데

차는 지나가지도 않고 어쩌나 싶었는데

강건너에서 남자들 목소리가 들려

부탁하러가니 친구들끼리 야유회 온 아저씨들이

있어 사정 이야기하고 부탁하니

택시 불러주시고 음료수도 주시고ㅠㅠ

음식도 권해주셨는데 보신탕..ㅋㅋ

빵 먹어서 괜찮다고했는데

지금 몸 으슬으슬 한거보먼 한그릇 때릴걸ㅋㅋ

콜택시타고 현리 와서 버스 기다리는데

버스타고 서울가면 어차피 택시타야할거같은데

늦게 도착이니 현리에서 다시 택시타고

청평역으로 가서 전철타고 조금이나마 빠르게 복귀..

돌아와서 빨래돌리고거조기 돌리고

건조기 못돌리는건 씻어서 제습기 틀어놓고 ㅠㅠ

나란 약한 녀석은 자연에 호되게 혼나네

그래도 돌아왔으니 재미있는 추억하나 겟ㅋㅋㅋ

요약:제곧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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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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