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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 지리산 천왕봉 뒷북 후기앱에서 작성

KE12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8.10 16:37:30
조회 306 추천 4 댓글 3
														

중1,2 여름방학 때 갔다가 그후로 안갔는데
3년만인 고2 여름방학에 다시 가게됨.

04시 40분 : 주차장 도착
반팔 반바지를 입어 처음에 굉장히 쌀쌀하게 느껴짐.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앞에 서서 몸을 녹임.
(지난번에는 긴 옷을 입었는데 오히려 나중에 더 더웠던 기억이 있었기에...)
화장실도 가고 등산화도 신고 운동도 하고 하다보니
05시 : 산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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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 이때까지는 구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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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 대피소 몇 백 미터 앞

주변에 다람쥐들이 많았음. 오르던 등산객들이 많이 줬는지 오히려 겁도 없이 다가옴. 로타리대피소를 지나 오르던 중 옆에서 쉬던 아줌마가 다람쥐에게 견과류를 주길래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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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다...9시 쯤 되니 구름도 끼고 바람도 강해짐.
구름이 산타고 오르는게 장관.
세 번째 오르지만 이렇게 심한적은 처음
(1번째 등산 내내 맑음.
2번째 천왕봉 도착하니 구름 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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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했지만 힘이 좀 빠져갈때 마지막 관문
다리힘은 다 빠졌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논스톱으로 올랐음.
계속 생각했지만 내려간땐 어쩌나 걱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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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시30분 정상에 도착 이때는 완전히 구름에 뒤덮여 있었음.
아재들 아지매들 사진 다 찍었으면 좀 나오면 될껀데 굳이 저기에서 죽치고 드러누워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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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진짜 강했고 기온도 낮아서 에어컨보다 훨씬 시원했음. 다만 구름 속이기에 굉장히 습해서 끈적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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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도 고르고 이래저래 쉬다가 장터목으로 하산 시작

제석 부근에서 세로로 당긴 파노라마

무릎과 발목이 아파오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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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에서 쉬는데 옆에 부자가 라면을 먹고 있었음.
로타리에서도 라면때문에 자리를 급히 피했는데..

나는 새벽에 열린 24시간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왔는데 맛이 더럽게 없어서 바로 가방에 넣었음. 먹은 거라고는 새벽 3시 집에서 나오기 전 마신 조금의 선식과 올라오면서 마신 물, 김밥 5조각이 다였음. 배는 고팠지만 먹고싶지 않은 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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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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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12시 칼바위로 향하던중 계곡위 다리에서. 하류 방향으로 돌탑도  많이 있음.
계속 걸었지만 고도는 내려가질 않고 표지판의 [중산리 3.xxkm]를 보니 갈수록 분노가 더해감ㅋㅋㅋ

하ㅋ

하 씨.. 무릎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고.. 이때 이후로 구름이 걷히더니 해가 떠서 투덜모드 on

계속 내려가서 칼바위에 도착하고 누워있다가 칼바위에서 중산리까지 20분(?)정도만에 뛰어내려온것같음..

13시30분 : 하산 완료.

주차장의 차까지 빠르게 걸어서 달궈진 차에 에어컨을 켜고 이온음료 한병을 바로 원샷때림...

5년전 내가 중1때부터 내가 안올때도 아빠는 왔는데
다시는 안오신다고 ㅋㅋ

지난번에는 근육통이 오래갔는데
지금은 얼마안가서 멀쩡

봤냐

뿌듯하지만 나 또한 또 가고싶은 생각은 없음ㅋㅋㅋ
지리산 올라도 동네 뒷산 오르기 힘드니까

개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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