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인데 사무실 나가고 후회하는
교도들 대부분의 생각이 비슷할거다

나는 정년까지 교도관 할 생각이라 시험승진때
근평으로 단 1점이라도 앞서가고 싶어서
격무 부서인건 알지만 오퍼왔을때 나왔다

일단 현재 일과를 말하자면 7to7이 디폴트고
7to8 , 7to9도 꽤나 잦은데 병원근무도
돌기때문에 워라밸이 개박살난 상태다
급여는 230도 안 되는 달이 있고 그나마 병원
들어간 달은 240은 넘겠구나 하며 위안삼는다

제일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때가 언젠지 아냐
야근부 동기가 항상 밝게웃으며 260~70 받을때?
12시부터 1시까지 돈도 안 주는데 업무할때?
매일 초과근무 1시간씩 강제 공제 당할때?
아니다
금요일마다 같은 과 사람들 다 유연근무다 조퇴다
연가다 써서 4시면 텅텅인데 우리팀만 남아서
야근하고 있을때가 제일 뭐같다

근평 좀 잘 받으려고 나왔는데 이미 경미한거로
근무보고서 몇장 써봤고 앞으로 더 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다..열심히 해도 보상이 없다
그동안 버틴게 아까워서 3년은 채울건데 여기
나오면 다시는 사무실은 거들떠도 안 볼 생각이다
교위나 달고 한번 꿀자리들이나 기웃거려야지

교도때는 영치품 수용기록 과 서무 이딴 자리밖에
없고 그나마 괜찮은 자리들은 학벌이 좋거나
아버지가 교도관이거나 한 교도들이 다 간다

처음 사무실 들어올때만 해도 의욕 넘쳤는데
들어온 순간부터 매일 후회하다보니 내 성격
자체가 많이 어두워졌고 의욕도 없고 그렇다..
그나마 장점은 교도소 돌아가는거나 뭐 보안과
통들보다 아주 쫴끔 더 아는척할수있다는거정도임

물론 사람마다 적성이 있는거라 이런거 맞는
사람들도 있고 잘 적응하는 사람도 있으니
오퍼오면 한번쯤 찍먹은 추천하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