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가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 3위로 올라선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강화해나가고 있다. 인도 내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현대차, 기아의 인도 법인이 벌어들인 순이익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또 하나의 전략 차종인 베르나(액센트)를 현지에서 공개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의 최신 모델에서 볼 수 있는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 디자인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신형 베르나는 지난 3월, 출시 일주일 만에 사전 예약 1만대를 돌파하며 현지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첨단기술 탑재로 현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신형 베르나를 앞세워 현지 세단 시장을 공략, 연말 마루티 스즈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미 투싼을 필두로 하는 SUV 시장에서는 엑스터까지 공개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만큼 전체 판매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6년간 400억 루피(한화 약 6072억원)를 투자, 전기차 관련 R&D와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이어 순차적으로 6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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