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내용을 다룬 외신들은 무기한 연기의 원인이 독일과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해당 국가들이 법안에 예외 조항을 추가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 예외 조항으로 탄소를 덜 배출하는 합성 연료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탈리아는 탄소 배출 목표가 일자리와 생산에 해를 끼치는 않는 선에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한 상황이다. 결국 내연기관차와 관련된 일자리와 산업에 가해질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안을 완화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폴란드와 불가리아는 이번 법안에 대해 반대 또는 기권 입장을 내비치기도 해, 반쪽짜리 법안이 되거나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반대 입장에 선 국가들은 경제 타격을 우려하고 있으며, 전기차 전환 시 일자리 감소로 부작용이 심할 것이라 보고 있다. 실제로 스텔란티스는 2천 명 규모의 감축안을 발표했고 포드는 미국과 독일 영국 내 인력 3800명 해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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