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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HCD2(124.53) 2007.02.17 04:17:59
조회 1024 추천 0 댓글 22




 

 

항상 그렇지만 여러가지 배우게 되네요.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일단 저는 옷이던 신발이던 기본적으로 10년은 신고 입고 사용합니다.

그래서 한번 사면 오래 쓸수 있는 악세사리류. 지갑, 구두, 벨트, etc는

항상 가장 맘에 들고 가능한 좋은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죠.

 

오래 입고, 신고, 사용하려면 제품 자체가 최소한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관리를 잘해줘야 합니다. 15년된 나이키 슬리퍼는 지금도 신습니다.

물론 다른 오클리 슬리퍼가 하나 더있긴 합니다.

 

가죽 재질로 된 가방들은 반드시 전용 왁스로 왁싱을 합니다.

저는 외출해서 돌아오면 구두는 먼지라도 털어놓고 시간이 되면 키위 왁스라도

발라놓습니다. 운동화도 마찬가지구요.가죽 재질로 된 운동화도 반드시 왁싱을

합니다. 다음에 신을때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죠. 운동화를 빨아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분들 많지 않으시겠죠.

 

항상 차로 이동하고 술이나 담배는 하지 않으며, 땀도 거의 안흘립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등 날씨가 좋지 않은날 입고 신는 구두와 옷들이 따로 있죠.

특별히 심하게 옷이나 기타 제 소지품들이 오염이 될만한 환경에 노출이

잘 되지 않는 편입니다.

 

옷의 가격은 일정한 브랜드에서 일정부분까지는 비례합니다.

오디오 하시는분들은 잘 이해 가실겁니다. 중급기까지는 가격에 비례해서

성능이 올라가지만 일정부분이 넘으면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죠 ^^

 

저는 초고가의 옷은 못삽니다. 대신 아주 싼 옷도 웬만하면 사지 않습니다.

길팔, 반팔의 티셔츠류 제외하고는 싼옷은 잘 사지 않는 편입니다.

아니 가격을 떠나서 멋지게 코디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보세 옷도 사입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셔츠도 요즘같은 겨울철에 니트류에 받쳐입는 용도의 저렴한 셔츠와

봄.가을 셔츠가 겉옷 역할을 할때의 입는 셔츠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래봐야 돈 10만원 차이지만 백수인 제게는 10만원은 정말 큰돈입니다. ^^

즉, 옷을 저만의 기준으로 어느정도 나눠 놓고 있습니다.

편하게 입을수 있는옷과 조심해서 입어야 하는 옷들이죠.

 

어쨋든 나름대로 큰 돈을 들여서 사는 옷들입니다.

조심스럽게 옷을 입긴 하지만 자연히 오염이 되는건 어쩔수 없는 노릇이죠.

이때는 항상 세탁을 어떻게 해야 되냐의 문제가 생기죠.

 

이론적으로 드라이 클리닝이 옷감에 좋지 않을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이건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네요.

하지만 오염이 된 이상, 옷이 하루라도 입으면 구겨지는 이상 그걸 그냥 두는건

보기가 너무 싫습니다. 수트도 하루입서어 구겨진걸 다시 입으려면 기분부터

찝찝해서 다른 수트 입고 나가게 되더군요.

거기에 아무리 겉옷이라도 땀을 흘리거나 몸에서 나는 아주 기본적인 체취들도

제가 맡아도 불쾌한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더 실례가 되죠.

 

저는 성격때문이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도 항상 한곳에서 한사람에게만 다듬고

옷도 한곳에서만 관리하는데 결단코 제대로 된 기술을 가지고 계신분께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서 세탁이나 드라이 클리닝을 했다면 문제가 생길수가

없습니다. 이건 지인이 그쪽 계통에 계셔서 잘알고 있습니다.

 

일단 거의 대부분의 젊은 분들이 하는 세탁소는 학원등을 통해서 공급된 인력이

상당합니다. 이분들은 아주 기본적인 다림질이나 세탁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탁업이 허가제가 아니고 신고제이기 때문에 가능할겁니다.

즉, 특별히 자격증이 없어도 아무나 사업자 신고만 하고 차려도 되는 구조일겁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들었습니다. 혹시 틀렸다면 지적해주세요.)

 

혹시 주위에 20년 30년 40년 경력을 가지신분이 계시면 그곳을 한번 가보세요.

제가 알기로는 오물에 따라서 사용하는 약품도 수십가지이고, 전부 드라이 클리닝

기계에 집어넣어서 단순히 작업을 하는건 아닌걸로 압니다. 크리닝 기계 이외에

핸드머신도 사용하시고, 각각의 노하우가 다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동네 후미진 주택가에 있는 곳보다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나, 어느정도 경제력이

되는 분들이 주거하는 단지에 있는곳을 가보세요. 그분들은 300만원이 넘는 수트

들을 매일 만지시는 분들이고, 저번에 우연히 TV에서 보니 커튼이 1억이 넘는것도

있더군요. 그런 물건들을 매일 다루는 곳은 실력이 없으면 당연히 매일 배상해주기

바쁠테니 자연 도태될겁니다.

 

또 기름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드럼단위로 기름이 들어가는데 이게 비용이 장난 아니랍니다. 당연하겠죠. 

잘되는 세탁소는 이 회전율이 빠르니 옷이 더더욱 청결할 확률이 큽니다.

후라이드 치킨을 파는곳도 손님이 많아야 기름 회전율이 빠르고 많죠.

손님은 없고 며칠에 한번 몰아서 그것도 계속 그 기름에 옷을 드라이 클리닝하니

때가 안빠지는거죠. 엔진오일도 마찬가지지만 기름은 항상 산폐하게 되어있고

이미 드라이를 해서 오염이 된 기름이라면 더더욱 빠를겁니다.

 

즉, 드라이 클리닝을 했는데 때가 안빠진다면 거긴 가지 마세요.

기사님의 실력이 엉망이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없거나, 전문적인 약품과

기계들이 없거나, 옷의 회전이 느려서 기름이 엉망일 확률이 높습니다.

부분적으로 때가 빠지지 않는다면 핸드머신을 사용할지 모르는 곳이거나

사용하지 않는곳일 겁니다. 또 예전에 저는 드라이 클리닝 맡겼는데 물빨래하다가

딱 걸려서 한번 뒤집어 엎어놓은 적도 있습니다. 아마 드라이 클리닝은 비용이

많이 들어서 물빨래해서 주는 경우도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니트들이 주로 10만원에서 비싸면 20만원 사이인데 이걸 10년

기본으로 입습니다. 한번 드라이하면 4천원이고 주로 두세번 입으면

드라이 하는데 1년에 4~5번 하는거 같습니다. 5년이면 니트값 하나 새로

나오는군요. 거기에 깨끗하게 다려주시니까 제 옷은 언제 봐도 산지 얼마

되지 않은옷 같습니다.

 

수트는 얼마전에 다버려버렸지만, 드라이를 자주해서 옷감이 헤져서 못입게 되는것

보다는 유행이 지나서, 체형이 바뀌어서 버리는 경우가 저는 전부 다였습니다.

성격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속옷도 다 다려입습니다. ㅡㅡ;

물론 어머니가 항상 그렇게 해주셨고, 그게 당연한건줄 알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교복 셔츠를 이틀동안 입는게 저는 이해가 안갔는데 다른 넘들은

매일 빨아서 깨끗하고 주름도 칼같이 어머니께서 다려주시는 셔츠가 오히려

신기하게 생각되는가 보더군요. 제 어머니는 주부셨으니 가능한 일이었겠죠.

어쨋든 지금도 가족 옷은 항상 매일 직접 손빨래와 손수 다려주십니다.

물론 빨래 못하는 옷은 제외지요.

 

저는 다른 분들처럼 옷이 많아서 옷장을 가득체우지도, 비싼 옷이 많지도 않습니다.

다만, 최대한 항상 깨끗하게 그리고 항상 다려져 있는 상태로 입으려고 노력합니다.

개인적으로 비싼 옷보다는, 제 몸에 잘 맞아서 활동성이 좋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품질의 옷을 깨끗하게 다려입는걸 가장 좋아합니다.

 

쓰다보니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세탁에 불만이 있으신분들은 좀더 실력있는곳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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