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운명대로 산다고 믿고 자기 팔자 대로 사는거 믿는 1인임
가끔 재미로 사주 보기는 하는데 여기 갤러들 처럼 진지하게 공부해본적은 없음
다만 나는 인생이 완벽하려다가 뭔가 2프로씩 부족한거 같아서 이게 내 팔자인가 싶다..
조부모님, 친척들 다 잘살고 흔히 말하는 사회의 기득권층 사람들인데 우리 부모만 사업해서 가산 말아먹고 천덕꾸러기 취급받았고
결국 그런 부모 밑에서 탈출하듯 도피 결혼함, 남편 다정하고 일 열심히 하는 전문직인데 개룡남 흙수저여서 돈은 없음
외모도 얼굴은 어려서부터 아역 하라고 유치원 학부들이나 백화점만 가면 피디들이 엄마한테 제안할정도로 모태미녀였는데 얼굴만 이쁘고 키가 작아서 미스코리아급은 못되고....
학창시절엔 이쁜거 알아서 공부 열심히 안하고 예체능 전공 하다가 대학원까지만 겨우 마치고 지금 변변한 직업은 없음
아무튼 인생이 뭔가 완벽하려다 다 2프로씩 꼬이는데 앞으로도 평생 이렇게 살아가는게 팔자인가 궁금하다
어렸을땐 부모가 원망스럽고 밉고 당장 친척들, 동창들 비교하면서 우울해하고 그랬는데 도피결혼하고 남편 만나면서 뭔가 마음이 편해졌음,, 그냥 이렇게 인생에서 항상 조금씩 부족함을 느끼고 이게 내 운명이요 받아들이니까 그렇게 억울하고 슬프지도 않더라
그렇다고 막 정말 힘들게 살아오지도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