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자매가 형과 아우에게 각각 시집간 거임 

헬레네 언니 이름이 진짜 긴데 '클리타임네스트라' 

난 어릴 적에 그리스 신화 읽을 때 이 아줌마 이름 보면 이름 참 길게도 지었다, 이 생각 밖에 안 했어...

암튼 클리타임네스트라도 무서운 여자였던 게 아가멤논의 의붓형제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자기 남편을 죽이려고 했음...이유는 자기 딸을 아가멤논이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아가멤논이 자기 친딸을 죽이려고 한 이유는 간단한데 

트로이 전쟁에 나가려고 함선을 만들어 띄웠는데 바람이 안 부는 거야...

신탁으로 물어 보니 숫처녀를 제물로 바치면 된대...그래서 아가멤논이 아내를 속이고 딸을 데려왔는데 

딸을 그리스 최고의 명장인 아킬레우스에게 시집보낸다...이러면서 데려와서 제물로 바침...

이 딸 이름도 진짜 김...이피게네이아....암튼 아내는 딸이 그렇게 죽었다는 걸 알고 복수심에 불타는데 

아가멤논의 의붓형제는 왕위를 노리다가 왕비에게 접근해서 불륜을 저지르며 살의를 슬슬 부추김

그래서 둘은 아가멤논을 목욕탕에서 살해함...그리스 로마에서는 욕실에서 살해되는 사람들이 많아...

아마 사람이 무방비 상태로 있어서 그런가봐...

아무튼 일이 이렇게 되니 아가멤논의 자식들이 분기탱천함...1남 1녀 자식들 이름이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였는데 

이 둘은 결국 어머니를 살해하고 복수를 이룸...엘렉트라는 심리학에서 딸이 아버지에게 연정을 느끼고 어머니를 적대하는 심리인 

엘렉트라 콤플렉스의 시조가 됨...아들은 가엾게도 부모를 살해한 사람에게 붙는 복수귀가 붙어서 미치광이가 되어 그리스 전역을 돌아다니는데 

아테나 여신이 중재하여 그 복수귀들에게서 벗어남...저 사람이 부모를 살해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이런 식으로 변호...

그래서 오레스테스도 나중에는 정상인으로 살다가 천당으로 감...

아가멤논은 트로이 전쟁의 전리품으로 카산드라 공주를 데려오는데 이 여자는 예언의 능력이 있었어. 

아폴론 신이 그녀를 사랑해서 선물로 준 능력인데 그녀가 그 사랑을 거절하자 아폴론이 열 받아서 

니가 평생 예언해봐야 아무도 믿지 않을 거라고 저주를 내림...그래서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가 질 거라는 예언도 무시당하고 

아가멤논에게 갔을 때 그와 함께 자신도 죽을 걸 알고 카산드라는 모든 걸 체념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