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30초중반인데 졸업하고서 현장 시공일 한번 했다가 업무 스트레스로 안좋은 선택까지도 생각되서 아예 탈건해야지 했었음

퇴사하고 어영부영 공기업준비한다 뭐한다 하면서 알바하고 펑펑 놀아대고

그러다 걍 암거나 경험해보자 싶어서 물류 들어갔다가 이건 진짜 ㅈ된다 싶어서 돈만 좀 벌고 여기도 관두고, 이렇게 살면 방구석 히키되서 집안에 걱정거리로 전직하겠다 싶어져서 그냥 할 수 있는걸 하기로 함

학교다닐때 안땄던 기사도 뒤늦게 따고, 바로 이력서 넣고 해볼까 하다가 it 끝물에 맛만 좀 보자 + 어차피 늦었는데 인생에서 새로운거 마지막으로 배우는 셈 치자 하면서 it 국비 다녔는데 전공생이나 경력자들 빼면 내가 제일 잘하는 편이었는데도 결국 면접 한번 못보고 서렌침

돌이켜보면 똑같은 교육 받는 20대 초반애들도 넘치는데 내가 거기 비벼봤자 나같아도 뽑아줄 이유는 딱히 없을거같긴 하더라

여튼 뭐 감리도 건설업계 첫직장으로 하면 아는 것도 없는데 물경력이고 시공해서 나이차야 하는 일이다 하는데

뭐 어쩌겠나 시공 그 ㅈ같은 스케쥴 + 주6일 출근 진짜 못해먹겠고 나온 과 자격증으로 워라밸 챙겨지는게 감리라서

얇고 길게 어떻게든 해봐야지 하는 맘으로 이력서 넣다보니 운 좋게 합격하고 곧 지방으로 내려간다

비전은 뭐 다니면서 잡히는대로 열심히 하다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어쨌거나 요즘같은 시기에 취업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열심히 할라함

다들 좋은 소식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