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드라마를 자잘한것까지 다 본건 아니지만 흔히 사람들이 추천하는 대표작은 다 봤음

그런점을 기준으로 장 단점 대충 정리해봄

[ 장점 ]

1. 주인공 캐릭터가 매력적

나는 이사람을 블랙리스트 초중반시즌 엘리자베스 남편으로만 알았고 그 전 필모는 아예 모름

그래서 그 연기가 기준이라 볼때 아무래도 이쪽보다는 블랙리스트쪽이 더 잘맞는다고는 생각함

뭔가 그 얼굴 표정연기가 블랙리스트에서 너무 찰떡이었음

근데 그걸 떠나서 단순 이 드라마에서의 캐릭터 자체가 너무 잘 만들어져있다 생각함

웨스트윙의 대통령이 생각나는 느낌도 좀 들었음 이상적인걸 추구하면서 외부세력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떻게든 이뤄내는 어찌보면 드라마만의 지루한 클리세지만 그걸 잘 이용하는 느낌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는말이 이럴때 쓰는게 아닐까

2.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이 대부분 마지막 시즌까지 이어짐

보통 5시즌 정도면 3시즌쯤 하차도 많이하고 하는데 물론 여기도 하차는 있지만 생각보다 메인 인물들을

잘 지켜냄 그래서 연속성이 확실히 유지되는 느낌

나같은경우는 미드를 완결된걸 찾아서 몰아 보는데 이렇게 볼때 인물들이 바뀌면 이질감이 굉장히 심한데

이건 그정도는 아니었음

물론 주요인물들 하차는 있긴한데 생각보다는 대처를 잘했다 생각함

3. 정신과의 존재

보통 의학미드들에서 다루는과는 어느정도 한정적임

대부분이 확실하게 눈으로 환자들을 볼 수 있는 외상관련 학과들

응급실, 외과, 암 이런게 기준인데 이 미드는 특이하게 정신과가 큰 분량중 하나를 차지함

그리고 정신과의 메인 캐릭터도 싫어할수 없는 해학적인 캐릭터를 배치해놓은것도 좋은 선택이었음

물론 이 미드에서 정신과로서 사건을 해결하는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이 존재만으로도 다른 미드들과의 차이점이 좀 뚜렷하다 볼수있을듯

4. 공립병원이라는 무대

물론 세트장 자체는 멋지긴 하지만

다른 의학드라마들이 삐까뻔쩍한거에 비하면 그래도 공립이라는 컨셉을 지키는 수준으로 만들어져있긴함

그리고 그걸 가지고 풀어가는 이야기들에 다른 의학드라마와의 차이점이 있음

물론 그런 부분들이 좀 더 현실적으로 우리 눈에 보이는 방식을 채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음

왜냐면 대부분의 그런 컨셉은 출연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대사들로 유추하는 방식이기때문

그럼에도 공립이라는 부분에서 오는 한계, 그리고 그걸 해처나가는 주인공과 그 무리들의 컨셉은 잘 잡은듯

[ 단점 ]

1. 들쑥날쑥한 시즌 회차 숫자

중간에 코로나나 작가파업등이 있다지만 내가 본 미드중에 이렇게 시즌 회차가 달라지는 미드는 처음봄

심지어 코로나로 인해 찍어놨던 분량을 하나로 퉁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거보다는 차라리 굿닥터같이 풀어내는 방식이 더 좋았을거라 생각함

뭔가 보다가 잉 이게 끝? 이런 느낌이 너무많았음

2. 소재고갈의 속도

뭔가 드라마 자체가 초중반 시즌에 몰빵한 느낌이랄까

특히 1시즌 초반에 전개를 보고 아 이거 재밌긴한데 이런걸 벌써 다 써먹으면 뒤 시즌은 어쩌려하지? 했던게

결국은 시즌 중반부터 이게 미드인지 외국인 써서 찍은 한드인지 헷갈릴정도였음

왜냐면 대부분의 회차를 가족적인 이야기로 채워갔기떄문

이 미드가 매력적이었던건 주인공의 좌충우돌 공립병원성장기인데 어느순간 가족드라마가 되어가는건 매우 아쉬웠다 생각

그리고 이런 전개가 통하려면 한 7~8시즌은 가는 더 장수드라마여야하는데

이걸 5시즌 그것도 22화가 안되는 시즌들에 집어넣으려 했으니 약간 무리수느낌도 있었음

3. PC

진짜 이 드라마처럼 PC요소가 많은드라마는 손에 꼽을거임

대부분 의학미드에도 성소수자는 한둘씩 꼭 있는데 이 미드는 진짜 무궁무진함

이성애자를 동성애자로 만든다던가 트랜스에 인종도 모든 인종을 어떻게든 다 넣으려는게 그냥 눈에 보임

동양인으로는 대표적으로 카오라는 중구계? 조연급이 있었고 우리의 찌쭈형이 3시즌부터 투입됬는데

찌쭈형 분량이 코로나로 다 날아가버리고 갑자기 출연을 급하게 종료시킨후

찌쭈형과 관계맺던 사람을 다른사람과 맺으려 전개하는건 좀 짜쳤음. 뭔가 시청률을 위해서 극약처방 내린 느낌?

그러다가 마지막화에 살짝 넣는건 뭐하는건지 이럴거면 넣지를 말던가

하튼 PC요소가 진짜 셀수없이 많음. 그럼에도 생각보다는 잘 풀어냈다고 말할수는 있을듯

보는데 좀 이질적인거지 불편하다정도까진 아니었고 그게 극을 방해하는 수준도 아니라 괜찮음

개인적으로 PC 특히 페미때문에 좆망한걸로 꼽는 미드가 마담세크리터리 마지막인 4시즌인데
그정도의 역대급 병크만 아니면 뭐 미드를 워낙 많이봐서그런지 이해할만함

4. SEX

이건 동양인과 서양인 사고가 다름에서 비롯한거같긴한데 이건 뭐 그냥 병원이 동물의 왕국임

좀만 엮이면 섹스하려고 웰케 안달들이야 적당히좀 해야하는거 아닌가

동료관계에서 그렇게 섹스하고 어떻게 잘 지내는건지 이해불가

그리고 시즌 중간 그 사실상 쓰리섬 임신은 동양인 시선에서 진짜 이해할수가 없었음

[ 결론 ]

명작이라고까지 하기엔 많이 아쉬운편

하지만 의학드라마의 기본에는 충실하면서도 주류에서는 약간 벗어나서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됨

의학드라마 입문으로 추천하냐 물어보면? ㄴㄴ

하지만 클리세가 확실한 베이직한 의학드라마 예를들면 그레이아나토미같은걸 본 다음 다른 형태의 의학미드도

보고싶다 할때면 두번째로는 추천할만한듯

별점 : 3.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