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중화요리 - 온면 + 물만두

주유소8

2010.12.08 20:43:36

조회 3540 추천 0 댓글 14

오랜만에 돌아온 오늘의 중화요리 시리즈.
다음에 열 청주 중화요리 오모때 고를 메뉴 선택 다양화와
제가 먹고 싶은 욕구를 둘다 처리하는 일타 이피의 시리즈.
근데 오늘은 돈도 살짝 부족하고 무난하게 먹고 왔습니다.

오늘 먹은 무난한 것은 온면입니다.
말그대로 따뜻한 면요리.
주인 아주머니가 한국의 잔치국수와 같은 거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이것만으로는 심심할 거 같아서 물만두도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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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면과 물만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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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면을 주문하면 맵게 할지 안 맵게 할 지 고를 수 있습니다.
오늘 눈도 오고 날이 추웠기에 맵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옥수수로 만든 노오란 면발을 후루룩하면 매운 국물이 딸려올라와
입안에서 쫄깃쫄깃한 중화 화이어를 내뿜게 만듭니다.

국물 자체는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 잔치국수와 다를바가 없는데
고수 등 향신료가 들어있어서 살짝 복잡미묘한 매운 맛이 납니다.
근데 이게 상당히 매워서 고수맛이고 뭐고 느끼려면 시간 좀 걸립니다.
아마 고수 못 드시는 분들도 이거면 드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본이 잔치국수 맛이라 부담이 없고 매우니까.

접사도 해보려 했는데 김이 너무 많이 서려서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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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이집의 유일한 만두인데 이유는 직접 손으로 만드는 수제 만두이기 때문입니다.
차이나타운 원보 같은 만두 전문점이야 짜장 같은거 없이 만두류만 주구장창 만들면 되지만
여기는 중국 가정식이 대부분인지라 다른거 준비하기도 급급해서
그나마 만들기 쉬운 물만두밖에 없는 것.

크기가 상당히 작아서 살짝 실망할 지도 모르지만,
일단 먹어보면 아 이거 확실히 수제 만두구나 하는게 느껴질 정도로 차별화된 맛이 느껴집니다.
만두 빚을때 피를 많이 쓰셨는지 쫄깃한 맛도 살아있습니다.

일본의 완탕면처럼 온면에 몇개 집어 넣고 국물이랑 같이 먹으니
만두맛의 매운 태평양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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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만두 4000원, 온면 5000원 해서 총 9000원.
무침이나 냉채 종류 도전해봐야되는데 자꾸 미루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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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어김없이 돈두르마.
간만에 바닐라가 들어와서 이걸로 Get.
뒤집어서 흔들어주는 걸 잊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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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한숨 자고 주전부리로 먹을 생과자들.

다음 시간에 봅시다.
내일도 출근 안해서 내일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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