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2020년 신인 1차 지명으로 경남고 최준용(18)을 선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2018년 한동희, 2019년 서준원에 이어 3년 연속 경남고에서 ‘1차 지명’ 선수가 배출됐다는 사실이다. 지명 후 최준용은 구단을 통해 “함께 생활했던 한동희, 서준원 선배가 프로에서 뛰는 모습이 멋져 보였는데, 나 역시 동경하던 롯데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2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만난 서준원은 “(자신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아마도 보도용이었을 것”이라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발표가 나기 전 전화로 슬쩍 ‘축하한다’고 떠봤는데, 그때는 ‘아직 모른다’고 하더라. 워낙 친화력이 좋은 친구라, 적응이 빠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먼저 프로생활을 경험하고 있는 선배로서 생생한 ‘조언’도 건넸다고. 서준원은 “프로의 세계가 만만한 곳이 아니지 않는가. 직구는 기본이고, 확실한 변화구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말해줬다. 나 역시 최근 투심 하나 배워서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도 전해줬다”며 선배 포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