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대 오지마라. 노인공경에 대한 마음이 노인공격으로 바뀐다




2. 1에서 2로 넘어왔다면 어지간히 운이 X같이 없거나 주변 공익 이야기를 하나도 안들은 정보의 부재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당장 근무지 재배정을 고려해라.


3. 2도 안 된다면 축하한다. 2년 동안 비위상할 일 투성이인 노예 생활에 당첨되었다. 또한 복지정책의 허술함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23개월 뺑이까라.



4. 어쨌든 노인복지시설에 왔다면 분류가 있다.

노인정 : 정상인 노인들이 대다수. 손자처럼 잘 봐줄 가능성이 있지만 그들의 보수적인 사고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잘해줘도 너의 나이는 어르신들의 3분의 1 내지는 4분의 1. 노슬아치라도 있으면 매일매일이 지옥같다. 약치매도 소수 있으나 문제가 있을 정도로 노인정에서 반강제로 나가게 된다. 수요가 거의 없다.

복지관, 데이케어센터 : 이제부터는 장애 등급이 붙은 노인들을 본격적으로 마주치게 되며 특히 치매에 대해 오열을 토하며 경멸하게 될 것이다. 욕창 등을 가지고 있는 노인, 치매때문에 사람 귀찮게 하는 노인, 다른 노인정에서 쫓겨난 노인 등을 수용하는 장소. 만약 어르신들을 송영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면 병때문에 콩가루된 집을 보게 될 것이다.

양로원 : 연휴무휴인 곳. 위의 공간보다 훨씬 악화된 노인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이때부터는 악취와 비위상함을 엄청 느끼게 된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도 많고 이를 돌보는 복지사들 또한 3교대로 근무하기에 많이 지쳐있어 전반적으로 삶이 꺼져가는 분위기를 풍기는 곳. 이 곳에서부터는 여기에 부모님을 버리고 가는 패륜아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정신병원 : 이 위에서도 심각하면 가는 곳. 공익이 정신병원 가는 건 아직 못 봤다.



5. 행정일만 하는 행운아인 노인공익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복지사들 따까리 및 허드렛일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도 둘러대면 "행정 보조"로 처리되기에 복지계열류는 다 그렇지만 부조리에 가까운 일들을 많이 당한다. 공갤같은 곳에서 이거 안하면 안되나 하고 묻지말고 병무청 등을 참조해라.


6. 노인들과의 생활을 유도리있게 잘 하기 위한 수단들을 길러라. 거짓말은 굉장히 좋은 방법이다. 기억력이 달리는 노인들과 비위맞춤에 약한 노인들은 능글맞은 거짓말 하나에 통제에 비교적 순응하게 된다. 착한 노인분들에게는 인사를 잘 하자. 노인복지시설에서의 공익의 유일한 낙은 가끔 찾아오는 일반인/복지사들과의 관계, 그리고 착한 노인분들과의 대화 이외에는 없다.


7. 노인들은 돌발행동을 생각보다 자주 한다. 특히 치매가 있는 노인들은 100퍼. 그러므로 넌 폰 시간이 나도 수 분 이상 집중할 수 없다. 잘못하다 낙상 사고라도 나면 그 노인의 수명은 1년도 남지 않는다. 그리고 공익은 언제나 만만한 존재기에 책임을 뒤집어씌일 수 있다. 어느정도는 노인들에게 시선을 떼지말자.


8. 복지사들과의 관계에 신경써라. 안타깝게도 노인시설 복지사들은 거의 남자들이다. 일단 남존여비가 뇌리에 박힌 노인들은 여자 복지사 말보다는 너네 말을 더 잘 듣기에 여자복지사들과의 관계는 부탁 관계에 놓일 가능성이 높고 그와 비슷한 처지인 남자복지사들과는 동병상련의 위치이다. 그나마 시설에사 볼 수 있는 유일한 정상인들과의 관계가 꼬이는 순간 아무리 노인들이 유순해도 지옥이 시작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노인들이 착하면 복지사나 담당 공몬이 악독하고 후자가 착하면 노인들이 악독한 경우가 대다수다. 둘다 착한 경우는 꿀이다. "그나마". 둘다 헬이면.. 재지정을 노려라.



9. 욕에 익숙해져라. 디씨질 하는 너희들이야 매일 욕에 노출되어있다지만 니들 인생보다 몇 배 산 인간들이 쓰는 욕은 훨씬 다양(?)하다. 너가 복지사 일을 도와 통제일을 하게 되면 하루에 수백마디의 욕은 우습게 먹는다. 걍 무시하는 게 상책이다.



10. 수미상관이다. 그만큼 중요하다. 하지마라. 더 편하고 존중받고 보람차고 시간많은 다른 자리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