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아픈애들만 모인곳이라 훈련 강압적으로 안한다

그래도 생에 한번 경험하는건데 시간안간다고 생각하지말고 귀중한경험에 좀더 재밌게 생각해라

불침번 서있으면 많은생각이 들거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도 짜놔라

그렇게 불안해할거없다 4주동안 잠깐 집을 나와 생활하는거다

샴푸,폼클렌징 정도야 챙겨도 되지만 나머진 그렇게 신경쓸거없다 그냥 맨몸만 가도 잘만 수료한다

가면 시간안간다 담배피고싶다 징징대고 꾀병부리면서 쥐구멍으로 빠져나가고 싶어하고 특히 어깨힘주고 눈부라리는 병신들도 있을거다

이들처럼 되지말고 그동안 천천히 걸어왔다면 이런 큰 동기도없다 너도 한번쯤 바뀌어보길 추천한다

허리나 무릎 어깨 이상이 많다면 단독군장하는게 좋다

훈련때마다 완전군장 단독 차등조 조사하는데 한번쯤은 완전군장해보는것도 꽤나 좋은 경험일거다 단 무리해서 할필요는 없다

그당시 21년간 감기한번 걸려본적 없던 나도 훈련소가서 존나 지독한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 감기약 가져온애 있으면 빌려서라도 먹어라

병신들 넘치는 중에도 진짜 멋진 친구있다. 허세부리고 얍삽한새끼들은 어느정도 거리를 둬라. 훈련하면서 같이 다독이던 친구 하나 만났는데 나와서 자주만나는 친한 친구 있다

밥은 포크숟가락으로 먹는다 이딴걸로 제발 불평하지마라 존나 병신같다  군대리아 맛있음  갠적으로 좀 자주먹으니 질림

Pri 사격  자세랑 호흡 중요하다 20발중 10발이상 맞추면 된다. 총을 언제 쏴보겠냐. 존나재밌었다

수류탄. 교장거리가 좀 헬이다. 실제 수류탄을 호수에 던지는걸 엄청 먼거리에서 보는데 지린다. 누군가 땅이 울릴정도라고해서 존나오바하네 시발 이라고 생각했지만 실로 엄청나다. 영화 수류탄 전부 구라다..

화생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교장 산속에 있다
오전에는 화생방 테러발생시 보호복과 마스크 쓰는법을 배운다 15초인가 안에 전부완료해야 살수있다는데 이걸 어떻게하나싶다.

오후에는 cs탄을 직접 체험한다. 코감기로 콧속이 꽉꽉찬거? 3초면 함락된다. 그냥 가만히 견디면 되겠지하는 상상으로 받았다. 지랄.. 진짜 이건 겁주려는게아니라 뒤진다
코와입으로 들어오는순간 폐에 불닭볶음면 소스와 매운 후추가루를 미친듯이 들이붓는듯한 느낌이다. 모두알듯이 절대 얼굴을 비비면 안된다 여튼 시간은 존나짧은데 고통은 거의 1,2위다

행군. 좆도없다 그냥 걷기만한다 중간중간 휴식하면서 건빵 초코파이 빵 음료수 퍼준다 개꿀맛. 끝없이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끝이다가오고 도착할때즈음 군악단 연주가 들리며 기분이 아주 묘하다. 개인적으로 생각을 바꾸게 해준 강한동기가 됬다

각개전투. 뭐 그렇게 대단하진않다 첫째둘째는 텐트치는거랑 포복 등등 배우는데 하란대로 하면된다. 마지막날은 산쪽에 있는 교장에서 훈련한다. 엄폐물에 숨고 이리저리 이동하며 적을섬멸하는 연습. 총성이나 포탄소리도 연출하는데 재밌다

머리.  케바케다. 9mm로 밀고들어가 한번도 안잘랐다 많이 지저분해보이면 밀라고한다.

가뜸이라고 바느질하는게 있는데 지겹도록한다 좋은 기회다. 바느질 스킬 늘리자

종교활동은 3,4주차때 기독교나 불교추천. 예배 존나 재밌다ㅋㅋㅋㅋ 그냥가보면안다. 찬송부를때 1,2주차 애들 놀리는데 흥이난다ㅋㅋ위로도 되고. 초코파이 음료수 준다 꿀맛이다

훈련병의 밤이라고 끝날때즈음 하는 조그만한 밤의 행사다.
무섭게하던 분대장 조교들의 재밌는 모습들을 볼수있다.
과자,빵,음료등 질리도록 준다. 못먹어서 남을 만큼.

수료날에 알수없는 기분이 솟는다. 기분도좋고 성취감도. 굉장히 뿌듯하다. 마중나온 부모님께 경례도해보고 친구들 얼굴도 반갑다. 집에 돌아와 밥을먹으면 개꿀맛이다


오늘 휴무인데 일찍 잠에깨서 폰질하다 입소하는애들 많길래 정리없이 생각나는데로 툭툭 던져봤다
진짜 별거없다 그래도 긴장하고 다치지말고 잘받길 바란다

질문있으면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