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결론

1) 염따가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고,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2) 그래도 잘못한 건 잘못한 거

3)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진지한 사과가 필요하다

염따가 유튜브로 성공한 건 꾸미지 않은 자기 본연의 모습을 가식 없이 내보냈고 그게 특정 사람들한테 먹혀서였다고 생각함.

'그렇다면 쇼미에 나가서도 나는 그냥 나를 보여줄 뿐이다!' 

라는 마인드를 염따가 가지고 있었다고 추측해보면 지금의 이 병신짓거리가 어느 정도 납득은 됨.

문제는 쇼미더머니는 염따가 만드는 게 아니라, 엠넷이 만드는 거고, 그걸 보는 시청자 모두가 염따 유튜브 구독자는 아니라는 거.

사실 나는 염따가 악의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다만 악의가 없어도 오해나 잘못은 일어날 수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는 게 문제지.

염따를 나락 직전으로 보내고 있는 지금의 마미손 저격 사건도 마찬가지임.

염따 입장에서는 왠 악덕 사장한테서 애들 구해 놨더니 사장 놈이 자기를 인스타로 저격하고

본인은 그에 대해서 디스곡(이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을 내서 시원하게 한 방 먹였다라고 생각하고, 어헝 난 이제 쇼미나 하러 가야징~ 하고 있었는데

마미손이 올린 유튜브 한 방에 상황이 나락까지 가버린 거임.

사실 이 일련의 사태에서도 염따가 악의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염따를 이 지경으로 만든 건 염따 스스로의 착각임.

쇼미에서도 유튜브 때처럼 꾸밈 없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받아들여 줄 것이다. 라는 착각

자기가 나락에 떨어진 건 잼민이 때문이다. 라는 착각

자신이 데려온 고등랩퍼 애들이 마미손 밑에서 착취 당하고 있었을 것이다. 라는 착각

헤이터들은 내가 뭘 해도 싫어할테니 그냥 내 사람들만 믿고 지나가길 기다려야한다. 라는 착각

염따는 스스로가 악의가 없었으니 잘못한 게 없고 자신은 소신껏 행동한 것 뿐이라는 그 아집에서 벗어나야 함.

자신에 대한 호불호가 2:8 정도의 비율이며, 지금까지는 그 2가 자기룰 둘러싸고 우쮸쮸 해준 것 뿐이고

잼민이를 팀 선택까지 억지로 뽑아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며

본인은 템퍼링을 한 것이고, 그 A와 B가 한 말은 사실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함.

근데 그러고 싶지 않겠지. 

음악하고 40이 다 되갈 때까지 무명 생활, 거기다 자기랑 동년배 애들은 그냥 랩퍼도 아니고 국힙을 대표하는 레이블 대표들.

근데 이제서야 자기한테도 성공이라는 게 왔는데, 이제야 자기가 지금까지 해왔던 게 잘못된 게 아니었다고 증명이 된 거 같은데

갑자기 마미손이고 사람들이고 다 몰려와서 '너는 병신이다' '너는 틀렸다' '티팔이 졸부 새끼가 뭐가 잘 났다고' 이러면서

자기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을, 인생을 부정하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인정하겠음.

그걸 인정하기 싫어서 억지로 쿨한 척 하면서 뇌절을 거듭하고 있는 게 지금 염따이고

이 여론이 반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염따가 죽을 죄를 지은 건 아닌것만큼, 지금 이 사태를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을 하고 진솔하게 자기가 틀렸었다고 멍청했었다고 말하면

조금이라도 본인에 대한 질타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