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는 1940년에 의회에서 건조가 승인되었음

근데 일본이랑 전쟁 터지고 나서 항공모함 만드느라 도크가 없어서 1943년 건조가 취소된 비운의 전함임

설계도

100%는 아니어도 거의 설계했던 대로 제작함

역시나 흘수선 하부의 함미부터 만들기 시작

이 부분 만들 때면 계속 빨간색만 보니까 눈 아파서 더 피곤함

함미 스크루와 키

흘수선 하부 완성

중앙부 건현을 만들기 시작

시작은 밑판부터

주포탑 4개를 각각 모터 구동으로 돌리려고 만들었음

결론적으로는 결과가 생각보다 신통친 않음

일단 구동 영상은 완성편에 올라감

내부 뼈대를 만들면서 외부 벽을 쌓기 시작

포탑 모터 구동한답시고 중간중간에 박아둔 것들이 많아서 내부 뼈대 만들기가 꽤나 까다로웠음

그렇게 중앙부 건현은 완성

갑판은 함수랑 함미 다 만들고 한꺼번에 올렸음

함수 만들기 시작

여긴 별 거 없음

함수 끝내고 함미도 만들기 시작

뭔가 내부 뼈대가 다 드러난 이 모습도 꽤 멋있어 보였음

이거 보려고 일부러 갑판 나중에 한꺼번에 깔음

갑판 색 부품이 예상치 못하게 부족했음

그래서 재료 아끼려고 함미 부분은 위에 무슨 구조물 올라가는 데면 그냥 아무 색으로 채워 넣음

상부구조물 만들기 시작

5인치 54구경장 양용포탑 10개

미국이 울겨먹었던 사골포 5인치 38구경장에서 보다 발전된 형식

몬태나는 못 만들어졌으니 전함에는 못 올라갔고

내가 기억하기로 미드웨이급 항공모함에는 올라감

그리고 보포스 40mm 4연장 기관포좌 24개

만드는 거 엄청 지루함

상부구조물 중앙의 대공포 마운트

밑에 오리콘 20mm 대공기관포도 달아줌

함미쪽 상부구조물의 대공포 마운트

연돌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었는데 되게 잘 나옴

함수쪽 상부구조물 만들기 시작

깨알같이 계단도 만들어줌

근데 완성하고 나니까 ㄹㅇ전혀 안 보임

설계한 대로 쭉쭉 쌓아올라감

연돌이랑 그 양옆에 사통장치 달아줌

그리고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전방 타워

약간 둥글한 사격형 탑이 위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형태라 만들기가 까다로웠음

후방 타워

작아보이지만 고민 많이했던 부분

함수랑 함미에 대공포 등 자잘한 구조물 올려주면

배는 완성

그리고 스탠드까지 만들어주면 레고로 하는 작업은 끝

마지막으로 리깅까지 해주면 완성이다

완성편 곧바로 올라감

제작편에서 썼듯이 몬태나는 실제로는 만들어지지 못한 전함임

그래서 대공포 배치나 상부구조물의 구체적인 형태 등은 정해진 게 없음

나는 베리 파이어라는 프라모델 회사의 몬태나 모형을 따라서 만들었음

다른 이유는 없고 거기서 만든 모델이 제일 멋있어 보여서

이번에 만든 몬태나가 길이 222cm에 폭 30cm 정도로

지금껏 만든 전함들 중에서 가장 길이가 김

왜냐면 몬태나가 길이 281m 정도로 계획돼서 그 어떤 전함보다도 더 길었기 때문

기존에 만들던 사이즈에서 대략 30스터드 정도 더 길어지니까

만드는 내내 재료가 꽤 부족했음

가지고 있는 창작용 벌크 박박 긁어다 씀

몬태나급 전함은 1940년 의회에서 통과된 양양해군법 혹은 빈슨-윌시 법에 의해 계획됨

이때는 태평양전쟁이 일어나기 전이지만 바다 건너 옆동네에서 미대 떨어진 사람이 전쟁을 일으키고 정세가 불안해지자 대규모 건함 계획을 의회가 승인한 것임

이 법으로 건조된 것 중 하나가 다름아닌 에식스급 항공모함 8척

참고로 아이오와급 전함 2척 역시 추가로 건조될 예정이었지만 얘네도 완성되지 못함

그런데 막상 태평양전쟁 터지고 나니까 항공모함이 더 시급해서 순서가 밀리다가 만들어질 도크가 부족해서 건조가 취소되어버림

만일 양양해군법대로 전함이 모두 완성되었으면 미국은 16인치 함포를 단 신형 고속전함만 17척을 갖추게 됨

(노스 캐롤라이나급 2척, 사우스다코타급 4척, 아이오와급 6척, 몬태나급 5척)

그 정도 전력이면 전 세계 어느 해군이든 다 씹어먹을 수 있으니 이때부터도 역시 천조국이었음

심지어 다른 나라처럼 돈이나 기술이 없어서 못 만든 게 아니라 '안' 만든 거니

무게는 다 더해보니까 한 18kg쯤 나왔음

이번엔 함미 형상이 잘 나온 듯

16인치 주포탑

아이오와급의 그것과 동일한 주포

3연장 포탑 4기, 총 12문을 장착할 예정이었음

함교

내가 저 함교 창문 때문에 미국 전함을 좋아함

멋있음

미국전함은 상부구조물이 참 멋있음

그리고 이번엔 함체를 만들 때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는데

몬태나의 측면 경사장갑을 표현하기 위해 타일 등으로 만든 벽을 기울여서 달았음

겉모습은 내가 원했던 대로 잘 나왔음

그래도 처음이라 그런지 내구도 면 등에선 좀 부족함

나중에 또 써야할 일 있으면 그때 개선해봐야 할 듯

그리고 측면 일부 벽을 떼어내면 모터 구동을 위한 게 나옴

결과물은 지난번 그라프 슈페에서 나아진 건 없음

오히려 좀 더 잘 안 된 거 같기도

일단 저 포탑 무게 자체가 꽤나가기도 하고 포탑 밑의 바벳의 미세한 단차 때문에 포탑이 제대로 안 돌아가기도 함

2번과 3번 포탑은 영상과 같이 각각 전방과 후방 타워 위 거리측정기랑 같이 돌아감

1번과 4번 포탑은 혼자서 돌아감

영상은 3번 포탑만 돌림

나도 항상 건현은 3개로 분할되게 만들기 때문에 이번에 타이타닉 출시된 거 보고 바로 거기서 나온 결합 방식을 시도해봄

나름 괜찮은 듯

흘수선 하부 분리

대공전투 중이라 생각하고 연출해봄

그래봤자 양용포탑이랑 대공포 돌리는 정도지만

함재기

만들면서 고생을 꽤 하긴 했지만

그래도 결과물 보면 고생한 보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