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걸 모르는 상태에서 딴여자랑?! 우스겟 소리로 이렇게 잠깐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조영이면 일단 사랑이고뭐고 일단 장욱에게 미친듯이 미안한맘 죄책감이 1순위 였을거 같음

처음은 서로 목적이 있는 관계로 맺어진것이지만 아무튼 괴물이라 불리던 낙수였던 날 스승으로 모셨으며.. 자기 목숨이 위험했던 상황이 여러번 있었음에도 끝까지 , 심지어 방술령에 당한 자신의 칼에 찔려 죽어가는 순간까지도 날 무덕이라 불러주며 지키려했던 장욱인거 조영이 제일 잘아는데

3년내내 자신이 없는 세상을 져버리고 사라지고 싶어하던 장욱 그리고 밤새 힘들어하다 술에취해 자신을 아직도 그토록 그리워해서 차마 죽었다는걸 그동안 인정하지 않고 피해왔을 정도로 곪아갔던 마음으로 산 장욱이었다는걸 조영이 다 알게되었는데


조영이라면 기억을 찾은 순간 그3년의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더 컸을거같음. 장욱의 복부에 남은 상흔도 육안으로 확인한 조영이고 오히려 그 안타까운 정인이 또 다시 당신을 힘들게 했던 자신을 사랑하게 된 게, 장욱의 숨통을 트이게 해준 게 이번에도 그런 자신이란 것에 더 가슴아팠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