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영우 기자] ‘Made in China(중국산)’ 제품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싼 게 비지떡’ 이라는 시선도 있고 ‘가성비’를 높게 평가하는 시선도 있다. 이런 와중에 대표적인 중국 가전 브랜드인 샤오미에서 국내 시장에 TV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6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11월 20일부터 제품을 출고할 예정이라고 샤오미는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샤오미 TV A Pro’는 화면 크기에 따라 50/55/65인치의 3가지 모델로 나뉜다. 제품의 사양은 충실한 편이다. 4K UHD(3840x2160)급 고해상도, 그리고 측면에서 화면을 보더라도 이미지의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는 광시야각을 지원한다.
샤오미 TV A Pro 50인치 / 출처=샤오미
그리고 디지털 콘텐츠 업계의 표준 규격인 DCP-P3 90% 색 영역을 지원해 왜곡이 최소화된 컬러를 감상할 수 있으며, 화면 전반의 명암비를 강화해 한층 풍성한 색감을 느낄 수 있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HDR 중에서도 고급 규격으로 통하는 돌비 비전(Dolby Vision)까지 지원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와 더불어 TV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구글 TV 플랫폼을 적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TV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유튜브나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의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샤오미 TV A Pro 55인치 / 출처=샤오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한 TV 중에는 구글의 인증을 받지 않아 기능이 불완전한 경우도 적지 않은데, 샤오미 TV A Pro의 경우는 구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구글 플레이 스토어도 이용 가능하다. 덕분에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앱을 설치해 기능 확장이 가능하며, 음성 인식을 통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 외에 2.4GHz 와이파이 외에 5GHz의 고속 와이파이의 접속이 가능한 점 역시 일부 저가형 스마트 TV와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샤오미 TV A Pro 65인치 / 출처=샤오미
제품 가격은 50/55/65인치 모델이 각각 36만 9000원, 42만 9,000원, 52만 9000원이며 할인 행사가는 각각 34만 9000원, 39만 9000원, 49만 9000원이다. 제품의 사양 대비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한편, 이미 시중에 출시된 중소 브랜드의 TV 중에는 샤오미 TV A Pro와 유사한 가격과 사양의 제품도 적지 않다. 샤오미 TV A Pro의 ‘가성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알뜰파 소비자들의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라는 의미다.
그리고 샤오미가 대표적인 중국 브랜드 중 하나이긴 하지만, 국내 중소 브랜드의 TV 역시 중국 업체에서 생산한 모델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나 ODM(제조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들여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산지 보다는 사후지원이나 유통업체의 마케팅에 따라 제품의 성패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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