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고프로, '에어팟 크기, 86그램' 신제품 공개…마니아 아닌 대중 노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5 20:05:56
조회 2896 추천 0 댓글 5
[IT동아 권택경 기자] 액션캠 브랜드 고프로(GoPro)가 신제품을 공개했다. 기존 플래그십 제품을 계승하는 제품과 초경량 저가형 모델을 함께 선보이며 고객층 확대를 노린다.

고프로는 9월 5일 익선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 신제품 ‘히어로 13 블랙’과 초소형 제품인 ‘히어로’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파블로 리마 고프로 글로벌 제품 매니지먼트 부문 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제품을 소개했다.


고프로 히어로 13 블랙(오른쪽)과 히어로 / 출처=IT동아



이번 히어로 13 블랙은 교체식 렌즈 모듈 도입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전부터 있었던 맥스 렌즈 모듈이 단순히 화각을 넓혀주는 역할에 그쳤다면, 히어로 13 블랙에서 처음 선보인 HB-시리즈 렌즈는 어떤 렌즈를 끼느냐에 따라 제품의 활용도가 크게 달라진다. 렌즈를 장착하면 카메라가 알아서 렌즈 전용 기능을 활성화하고, 촬영 설정도 렌즈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하는 렌즈 자동 감지 기능도 지원한다.

HB-시리즈 렌즈는 초광각 렌즈, 매크로 렌즈, 애너모픽 렌즈, ND필터로 구성됐다. 초광각 렌즈는 최대 177도 초광각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맥스 렌즈 모듈을 계승하는 위치의 제품이다.

매크로 렌즈는 최소 초점 거리를 11cm까지 줄여서 훨씬 더 가까이서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다. 기존 고프로의 광각 렌즈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아웃포커싱을 통한 배경 흐림 효과도 낸다.


초근접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렌즈 / 출처=IT동아



ND필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에 잔상을 만드는 ‘모션블러’ 효과를 낼 때 쓰는 필터다. 자동차나 바이크로 빠르게 도로를 주행하는 영상처럼 속도감이 필요한 영상을 찍을 때 유용하다.

애너모픽 렌즈는 21:9나 16:9 화면비로 영화 같은 영상을 찍을 수 있는 렌즈다. 애너모픽 렌즈 특유의 왜곡을 보정하는 작업인 디스퀴징(Desqueezing)도 카메라 내에서 자체 지원해 후반 작업에 들이는 수고를 줄여준다. 애너모픽 렌즈는 내년 출시 예정이다.


모션블러를 위한 ND필터 / 출처=IT동아



카메라 바디의 기능과 사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짧은 순간을 초고속 촬영해 슬로모션 영상을 만드는 연사 슬로모션 기능은 최대 5초 동안 5.3K 120프레임 촬영을 지원한다. 더 느린 슬로모션을 원하면 720P 400프레임까지 촬영 가능하다. 이번 제품부터 자석식 래치와 볼 조인트를 추가로 도입하면서 마운트 교체도 간단해졌다. 이 외에도 전문가를 위한 HLG HDR 촬영, GPS 기능, WiFi 6 지원이 추가됐다.

배터리 또한 기존 1750mAh에서 1900mAh로 용량을 늘리고 효율을 개선했다. 파블로 리마 부사장은 “공기 흐름이 없는 정적 상황에서 연속 촬영할 때 최대 50퍼센트까지 배터리 성능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 긴 연속 촬영이 필요할 때는 외부 전원 연결할 수 있도록 콘택토(Contacto)라는 액세서리도 출시할 예정이다. 생활 방수를 지원하는 자석식 충전 단자로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에어팟 크기의 초소형 액션캠 ‘히어로’



히어로(왼쪽)와 히어로 13 블랙 / 출처=IT동아



이날 발표의 주인공은 고프로의 대표 플래그십 제품인 히어로 13 블랙이 아닌 ‘히어로’에 가까웠다. 히어로는 무게가 86g에 불과하면서도 디스플레이와 엔듀로(Enduro) 배터리 등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히어로 12 블랙과 비교하면 44% 가볍고 35% 더 작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 케이스와 거의 비슷한 크기다.

파블로 리마 부사장은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 그러면서도 견고함과 방수 기능 등 고프로 DNA를 그대로 가진 제품을 원한다는 고객들의 니즈가 있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이 히어로”라고 설명했다.


파블로 리마 고프로 글로벌 제품 매니지먼트 부문 부사장 / 출처=IT동아아



촬영 모드는 플래그십 제품과 비교하면 다소 제한적이다. 4K 30프레임, 1080P 30프레임 두 가지 사전 설정된 촬영 모드와 2.7K 60프레임 슬로모션 촬영만 지원한다. 화면 비율도 16:9로 고정이다. 설정할 항목이 많으면 오히려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중을 고려해 촬영 모드를 간소화했다는 게 고프로 측의 설명이다. 다만 파블로 리마 부사장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4:3 화면비 촬영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첨언했다.

하이퍼스무스 기능 구현 방식도 플래그십 제품들과 차이가 있다. 하이퍼스무스는 손 떨림으로 인한 영상 흔들림을 보정하는 고프로의 동영상 안정화 기능을 말한다. 히어로 13 블랙이나 그 이전 제품들은 카메라 자체에서 하이퍼스무스 기능을 구현했지만, 히어로는 고프로 전용 영상 편집 앱 ‘퀵(Quik)’을 통한 사후 보정 방식으로만 지원한다.

고프로는 발표와 함께 오늘부터 제품 사전 주문도 시작했다. 고프로 히어로13 블랙과 렌즈 3종은 오는 10일부터, 히어로는 22일부터 사전 주문 물량 배송 및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히어로13 블랙은 59만 8000원, 히어로는 29만 8000원이다. 초광각 렌즈 모듈은 14만 9000원, 매크로 렌즈 모듈은 19만 9000원, ND필터 4팩은 10만 9000원이다. 렌즈 모듈은 히어로 13 블랙 외 다른 제품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히어로’로 고객층 확대 노리는 고프로


고프로는 앞서 지난 2022년에도 히어로 11 블랙 미니라는 소형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기존 제품보다도 더 익스트림 스포츠와 야외 활동 촬영에 초점을 맞춘 마니아용 제품에 가까웠다. 반면 이번 히어로는 경량화, 소형화와 함께 기능도 단순화하고, 가격도 대폭 낮추면서 마니아가 아닌 대중을 겨냥했다. 히어로 13 블랙으로는 기존 마니아층과 전문가를 겨냥하고, 히어로로는 가볍게 영상 촬영을 하려는 일반 대중, 인플루언서 등을 노리는 이원화 전략을 펼치는 셈이다.


출처=IT동아



고프로가 이처럼 타깃 고객층이 다른 두 가지 제품을 함께 선보인 건 고객층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야외 활동 촬영을 위한 액션캠으로서 고프로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하다. 하지만 그 외 영역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 고도화와 짐벌 일체형 카메라의 인기 속에서 점차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신새롬 고프로 국내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매니저는 “이전에는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주로 마케팅했다면, 이번 히어로로 더 넓은 범위의 고객들에게 다가가려는 마케팅을 펼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IT애정남]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 제대로 된 제품 고르는 방법은?▶ 스마트폰으로 봄 꽃 사진 잘 찍으려면? [이럴땐 이렇게!]▶ 中 “2024 최고 카메라폰 지위 내 것”...점유율 확대 과제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하면 더 인기 많을 것 같은 스포츠 스타는? 운영자 24/09/16 - -
4289 [SBA x IT동아] 큐빅 “민감정보 노출 위험 없는 고품질 합성 데이터, AI 혁신 앞당길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4 0
4288 ‘내장 그래픽 성능 강화’한 인텔ㆍAMD 차세대 CPU, 게이밍 UMPC에 다시 힘 실릴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4 0
4287 [크립토 퀵서치] 블록체인 콘퍼런스 어떤 것이 있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869 0
4286 세일즈포스, 엔비디아·구글·IBM 손잡고 '혁신 선도'의 길 간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619 0
4285 [뉴스줌인] AI 담은 비스포크 김치냉장고, 뭐가 달라졌을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19 0
4284 가족 실종 걱정 '안전 Dream - 사전등록제도'로 대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88 0
4283 LG전자, 복합기 강자 리코와 손잡고 B2B 부문 강화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5237 2
4282 추석 연휴인데 아프면? 문 여는 약국∙병원은 어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35 0
4281 추석 선물, 중고거래 전에 주의할 점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8 132 0
4280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5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171 0
4279 추석 나들이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와 함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7 4936 0
4278 제품 리콜 여부 확인하고 싶을 땐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7933 0
4277 추석 연휴 사이버사기 주의 ‘출처 불명의 URL 클릭 금지’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490 0
4276 추석 연휴 안전한 장거리 운전 위해 확인할 사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24 0
4275 [투자를IT다] 2024년 9월 2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50 0
4274 [생성 AI 길라잡이] 갤럭시 AI 활용하기 – 포토 어시스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387 0
4273 [SBA x IT동아] 위드인넷 “실감형 체험 콘텐츠 ‘팁스비’로 글로벌 교육 격차 해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365 0
4272 RWA 활성화 위해 ‘전통 금융기관·정부 협력 필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323 0
4271 메조미디어 “AX로 인공지능 광고 시대 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2133 0
4270 삼성전자, 업계 최초 'QLC 9세대 V낸드' 양산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542 0
4269 [IT애정남] 커피 캡슐, 호환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2231 0
4268 창경센터협의회+동아닷컴+아이티동아, 국내 우수 스타트업 글로벌 홍보 위해 상호 협력 체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311 0
4267 [시승기] 3000만 원대 전기차 ‘기아 EV3’…캐즘 돌파 가능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685 0
4266 서울, 딥테크 혁신 중심지로…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 개막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860 0
4265 [리뷰] ‘폰카’처럼 쉽게 쓰는 브이로그용 드론, ‘DJI 네오(Neo)’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30 0
4264 인텔ㆍAMDㆍ퀄컴 ‘AI PC 삼각구도’ 완성, 반도체 시장에 힘 실릴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035 0
4263 車 제조사·보험사 등 추석 연휴 맞아 차량 무상점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326 0
4262 업그레이드보다 AI 택한 아이폰 16, 아이폰 15와 어떻게 다른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409 0
4261 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가상자산 범죄도 증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5311 1
4260 애플 에어팟4 공개···노이즈 캔슬링 지원 모델도 선봬 [1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3174 1
4259 수지 얀 마스크 네트워크 창립자 "10년 후 블록체인 기술 일상화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309 0
4258 [시승기] 누적 판매 20만 대…’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타보니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2516 1
4257 2025년 초, 애플 '나의 찾기' 공식 지원··· 어떤 기능 있나?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2475 1
4256 [IT신상공개] B&O·다이슨 프리미엄 헤드폰 출시 ‘개인 맞춤 기능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290 0
4255 삼성전자-KISA, 갤럭시폰에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 적용 [1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6904 9
4254 +모일수록 부담되는 폐배터리, 어떻게 배출하나요?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305 0
4253 [주간투자동향] 바로팜, 150억 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9 241 0
4252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4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2942 1
4251 [AI PC in IFA] MSI IFA 2024 부스 가보니··· 'AI·게이밍의 절묘한 조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364 0
4250 KIDP “메종·오브제 디자인 코리아 관, 韓 기업 세계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 7243 3
4249 벤큐, 플래그십 4K 레이저 빔프로젝터, ‘W5800’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329 0
4248 [IT강의실] 얻어온 PC, 중고 PC에 로그인 암호가 걸려있다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344 0
4247 [생성 AI 길라잡이] 과학 기자들이 작성한 10만여개 콘텐츠 학습...‘과학동아AiR’ 오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328 1
4246 [스타트업리뷰] “이노디테크 ‘클라라AI’, 티 나지 않고 통증 덜해 만족”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5506 1
4245 [AI PC in IFA] 레노버, 코파일럿+PC 10종 추가··· 'AI PC 저변 넓힐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 2046 1
4244 블록체인 기술의 폭넓은 쓰임새 확인한 KBW 202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5 299 0
고프로, '에어팟 크기, 86그램' 신제품 공개…마니아 아닌 대중 노린다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5 2896 0
4242 [AI PC in IFA] 삼성전자, 갤럭시 북 5 프로 360으로 갤럭시 AI 확장 꿈꾼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5 354 0
4241 에이브이라이드 “자율주행 시대 앞당길 기술 개발 매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5 325 0
4240 [스타트업-ing] 프로덕트테크·엠티아이지 “광물, 분말화 기술로 항균 신물질 전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5 28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