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본 오자마자 사기크리...원래 혼자 자취해서 살라고 했는데
유학원쪽에서 멋대로 2인실로 바꿔버려서 어떤 형이랑 같이 살게 되었는데
내가 고졸하고 바로 왔고 그형은 28살 대학자퇴하고 오셔가지고 나이차가 꽤 나서
첫 대면식때 긴장 이빠이 한 기억이 난다.
참 성격도 좋고 씀씀이도 좋으시고 왠지 이 형이랑은 잘 살수 있을거 같다고 해서 6개월개약
했는데..............ㅆㅂ 이제 더이상 못참겟다. 공부는 물론이고 하루하루 자는것도 고역이다.
와나.......일단 코골이.....ㅆㅂ 내가 민감한사람이라 밤에 벌레소리에도 잠을 못자는 사람인데
잘때마다 코고는소리땜시 도라버리겠따......아 뭔 콧구멍에 확성기 박아놨나 뭘케 소리가 커..
한국에 있을때 밤에 엠피끼지도 않았는데
요즘 엠피 안끼고 자면 잠이 안온다. 지금까지 버틴 내자신에게 상주고 싶을정도다.
공부라......뭔 얼어죽을놈의 공부. 자리도 없을뿐만 아니라 공부할 환경이 못된다.

글고 또 하나......술버릇
요즘 학교에서 수업이 안되는지 스트레스 이빠이 받고 매일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와나...마시는건 좋은데 왜 정줄놓을떄 까지 먹냐고.
대표적인 사례들를 들자면 술마시면 코골이가 더이상 코골이가 아니게 됨. 완전 소음.
진짜 가끔 엠피로 카바가 안될때 이새끼 콧구멍 막아버릴까....라는 생각까지 듬;
신세한탄,이유없이 욕질,조랠 토하기,자다가 벌떡 일어나고 다시 자고를 반복등등....
젤 ㅈ같았던 적이 술쳐먹고 뻗어서 침대에서 자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화장실 가서
문도 안 잠구시고 대뜸 큰걸 누시는데.....그걸 옆에서 듣고 있어야 하는 내 귀와 후각은 정말
뭐라 말할수가 없을 고역이였지.
그리고 내 타월을 휴지로 착각했는지 그걸로 닦으시고 그대로 변기에 쳐 꼴아넣고 물 내려버려서
변기 막히고 새벽에 내가 자다가 도저히 냄새땜시 미칠거 같아서 변기뚫은 기억이 난다.

25일날 결산일인데 나 그 형한테 집 나가서 혼자 살거라고  말할거다.
물론 형 때문이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말이야....계속살면 이성 잃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