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떨어진 횽들한텐 미안한테.. 어디다 말할데가 없어서. 주변에 일어하는 사람도 없고;;

공부했던 거라곤 작년3월~12월까지 EBS 라디오 초급일본어 밖에 없어.
뭐 자격증 필요한 학생도 아니고 해서 그냥 틈틈히 했는데, 그것도 강제성이 없으니까 빡시게 한것도 아니고..
근데 일본 드라마랑 버라이어티같은거 좀 많이 봤거든.
공부때문에 본다는 생각도 없으니까 별로 신경도 안썼는데.. 작년말부턴가 자막없이 대강 보겠는거야.

그래서 실력이 어떤가 체크하려고 시험신청했는데 2급이라 붙을 거란 생각도 없었고..
시험 한 한달전에 문제집 얇은걸 하나 샀는데
허구헌날 영상만 보다가 문제집을 보니 눈에 들어와야 말이지. 결국 챕터1 몇장하다가 말고..;
시험 몇과목 보는지 각과목 몇점이 만점인지도 시험전날 사이트에서 보고 알았어.;

시험보면서 아 역시 공부안해서 안되는구나~ 해서 결과 나오고도 바로 안찾아봤거든.
근데 저런 점수..;
나 영어도 잘하는거 아니고 전공도 외국어;인데 전공때도 이렇게 해본적 없거든.
역시 언어라는게 물론 책보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화를 위해선 그냥 애기들처럼 마구 듣고 따라하는게 좋은듯..
나 업무 때문에 올해 도쿄에 좀 있었는데, 내 실력을 모르니까 첨에 걱정되잖아.
근데 거기서 같이 일한 일본인들이 다들 나 일본에서 살던 사람인줄 알더라고. 완전 말 잘한다면서;;

별의미없었는데 이렇게 되니까 욕심이 생기네.. 좀더 열심히 해서 1급도 따고
나중엔 책읽을수 있을 정도로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