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내용 중에 특정인을 거론한 게 있어서 그걸 꼬투리로 신고한 모양인데

그 부분 싹 빼고 다시 올린다.

이 글 또 지우려면 지운 이유를 말해 주시기 바람.

암튼 기억을 더듬어 다시 쓴다. 

한국어 존댓말/반말과 일본어 경어/타메구치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일본인이 외국인에게 타메구치 말하는 경향이 많은 이유는

일본어 경어는 어렵기 때문에(다들 알잖음) 쉬운 타메구치로 하는 경향이 분명 있다.

물론 개중에는 외국인을 무시해서 그러는 일본인도 없진 않겠지.

그 증거로 아래 글에서 소개한 <일본인이 모르는 일본어>라는 드라마의 주무대는 일본의 일본어 학원(교실)인데

거기 나오는 외국인들은 거의 다 타메구치를 쓴다. 일본어 강사한테도 일반인한테도.

왜냐하면 일본어 경어는 아주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서 보면 바깥에서 만나는 일본인들이 그 학원 외국인 수강생들에게 반말... 타메구치로 말하는 게 많이 나온다.

이것만 봐도 그 특정인의 주장... 아니, 어거지는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자?

반대로 그 외국인 수강생들을 일본인 강사도 지적하거나 하지 않고 바깥의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다.

그 특정인의 주장대로 외국인에게 경어부터 가르친다면 당연히 지적을 해야 상식 아니냐?

그리고

대여섯살배기 어린애들이 어른한테 타메구치를 쓰는 건 일반적이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그 어린애들을 나무라거나 버르장머리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일본어 경어는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학원물 일본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들은 종종 접해 봤겠지만

일본은 학생들이 선생들한테 타메구치를 쓴다.

그렇다고 그걸 나무라는 선생님은 없다.

왤까?

일본어 (연하들이 하는)반말은 한국과 달리 싸가지 없는 말, 버르장머리 없는 말이라는 인식이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이 대학교 4학년한테 스스럼없이 타메구치로 말하는 걸 드라마 등에서 본 적 있지?

또 하나

드문 경우긴 하지만 중고딩들이 자기 친구 아버지한테 반말을 하는 것도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라면 상상이 되는 일이니?

또 생각난 거 하나 더

어린애들이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타메구치를 해도 나무라거나 하지 않는다. 

'명탐정 코난'은 너무도 유명해서 본 사람들이 수두룩하겠지만

거기 나오는 애들이 어른들한테 타메구치로 말하는 거 많이 봤잖아?

이런 예들만 봐도 일본어 타메구치와 한국어 반말은 개념이나 인식 자체가 다르단 걸 증명하는 거 아니겠음?

참, 일본은 상대가 타메구치로 말하는 것보다 소위 '요비스테'를 하는 걸 더 기분 나빠한다. 

아까 쓴 글에 또 뭐가 있었나?

아무튼 이 정도로 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