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쳐버린 기회

중갤러(36.39) 2025.03.09 09:21:51

조회 101 추천 2 댓글 8

좆문대 출신임

학교에서 토익시험을 봄

학과장이 보라길래 걍 봄

성적이 잘 나와서(당시엔 병신학교였어서 가능)

싱가폴에 있는 경영대학 캠프를 가게 됨

첫 해외행이었음

성격이 활발한 편이고, 젊을때라 잘 적응해 나갔음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되자,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 전형을 소개함

진짜 하고 싶었음.

하지만 그땐 너무 어렸던 터라, 기회가 늘 있을 줄 알았고

어린 나이지만 집안 사정을 너무 뻔히 알고 있었음...

교사들과 친해진 터라 그런지, 유독 나에게 전형을 권하더라.

하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음...

그게 지금 너무너무 후회됨.

이기적이라도, 부모님 등골을 빼서라도 그건 갔어야 했음

나이가 든 지금은 난 영어도 못하고, 교대근무나 하면서 살고 있음

기회란 그렇게 자주 주어지는 게 아님을 몰랐던 어리석음의 댓가를

혹독하게 치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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