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아리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애초에 여기는 사람 뽑을 때 나이 많은 사람은 안 뽑고 회사에서 제일 나이 많은 사람이 34인가 그랬음 (대표 학과선배 출신 임원)

나머지는 거의 다 20대고, 마이스터고 졸업하자마자 온 20살짜리 신입도 두명 있었음 ㅋㅋㅋ

사내 수평적 분위기 만드는 거에 너무 집착을 해서 직급이 없고 좀만 친해져도 회사에서 형동생 이지랄 하는데 여기가 회사인지 대학 동아리인지 구분이 안 감

그 와중에 대표는 희망찬 미래에만 빠져있어서 비전, 성장, 시리즈B, IPO 이런 말 달고 사는데 정작 제대로 된 캐시카우나 수익모델도 없고 그냥 무조건 새로운 거만 해보려고 함

다들 책임감이 아예 없고 일 터지면 고칠 생각은 안 하고 책임 돌리기만 함

진짜 대놓고 회사 내에서 철없이 행동하는 직원들도 더러 있는데 딱히 제재를 가하지도 않음

사규 같은 건 당연히 없고 그냥 회사 자체가 존나 어수선함. 투자자들 우리 회사 와서 일하는 거 보면 뒷목잡고 쓰러질 거 같음

4050 꼰대들이 극혐이긴 해도 회사같은 조직에는 그래도 중심 잡아줄 사람 한두명은 필요하겠구나 절실히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