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디씨 히트갤이나 초개념갤러리 눈팅하던 여고에 다니는 18살 학생입니다.
이 곳에 글을 올리게 될줄 몰랐지만.. 이성관에 있어 너무 혼란스러워서 조언을 구하고자 올리게 됐습니다.

말 하기에 앞서 제 소개먼저 할게요...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사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철저한 이성애자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제가 좀 남들과 다른점이 있다 하면 이성에, 성적인 것에 대해 또래에 비해 호기심이 많다는 것이 었구요..

대상에 대해 소개해보자면 친해진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정말 코드도 잘맞고 급속도로 가까워졌던 친구였는데요..
같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남자경험이나 그런거 말하면서 정말 그냥 잘맞는 친구로 한달을 같이 지내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 친구는 제게 있어 그냥.. 어릴 적에 어떤 걱정이든 들어주던 다이어리같은 의미였습니다.

사건이 터진건 어제,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11시에 나와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던 중에 제가 그랬어요.
사람의 80퍼가 양성애자라고...
그러니까 친구가 자기도 양성애자라 하는거에요 .
제가 그래서 장난으로 혹시 너 나 좋아하냐고 막 물어보고 그랬는데.. 걔도 그냥 장난으로 응 그럴수도 있지 그러는거에요..그러다 걔가 그랬어요. 만약 나를 좋아하더라도 자긴 그러기 싫다고.. 괜히 나랑 이상하고 불편한 사이가 될 것 같다고..

그때부터 좀 가슴이 답답하고 빨리뛰고 그런거 있잖아요... 제가 자꾸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됬어요... 걔랑 그런 사이가 되어보고 싶고 . 내가 여고 다니더니 드디어 미쳤나 싶고..

사실 오늘도 학교에서 그냥 걔랑 시시콜콜하게 장난치고 아무렇지 않은척 놀고 그랬는데 그런거 있잖아요.. 전과 다른 느낌
어제 그런일이 있기 전에는 그냥 친구였는데.. 썸남을 대하는 것처럼 좀 설레이게 되는? 그냥 보고싶고 그런거

미치겠어요.. 이런 제 감정이 정상적인 건지 제가 도대체 어떤 상태인건지.. 걔에 대한 설레임인건지 미지에 대한 설레임인건지..
전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바라고 있을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