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여장갤에다가도 쓴거긴 한데 여기도 필요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MtF트랜지션을 위한 HRT(호르몬치료)에 대해 정보글을 좀 남기려고 해

일단 나는 이 분야의 비전공자이니까 자세한 것은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고, 내가 알고 있는 기초적인 정보만 전달할게.
음 일단 성호르몬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성적\' 특징을 갖기 위해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해야 해. 특히 에스트로젠이 중요하지.
그런데 우리 고환에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계속해서 분비되고, 에스트로젠이 들어왔을 때 에스트로젠의 작용을 방해해. 그래서 호르몬치료에선 거의 반드시 항남성호르몬제가 같이 처방되지.
약을 몸속으로 집어넣는데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어. 그 중에서도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은 경구투여, 즉 먹는 것. 그리고 주사.
바르는 호르몬제도 있다고는 들었지만 그리 흔하지는 않고, 나는 이것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패스할게.
위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결국 최소 세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 항테스토스테론제.
에스트로젠 투여는 다시 강조하지만 호르몬치료의 핵심이야. 얘가 작용하도록 만드는게 목표야. 그래서 투여량도 많고 얘 농도가 유지되게 하는게 궁극적으로 달성해야 할 일이야. 그래서 얘는 주사를 맞는 경우가 잦아. 주로 에스트라디올(에스트로젠의 한 형태) 데포 주사를 맞는데, \'데포\'라고 누가 지칭하면 거의 저것을 뜻해. 주사의 빈도는 피검사 후 의사에게 듣도록 해. 의사마다 다르지만, HRT 기간이 어느정도 되면 에스트로젠 경구투여도 같이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주로 사용되는 약은 \'프로기노바\'야. 이 약을 매일 먹음으로 인해 체내의 에스트로젠 농도를 주사를 맞은지 좀 된 기간에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어.
프로게스테론 투여는 주사로 잘 안한다고 들었어. 경제적이지 않다는 이유가 큰 것 같아. 주로 경구투여하고, 쓰이는 약은 \'프로베라\'야.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주사가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불법이라 들었어. 출처는 정확하진 않지만. 남성호르몬 억제제로 알려진 경구투여약은 둘 정도가 있어. \'안드로쿨\'과 \'알닥톤\'. 간에 주는 부담이 상당하다고 들었어. 이것의 투여용법과 용량은 피 검사 후 의사에게 듣는 편이 좋아. 체내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간 수치, 복용기간에 따라서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거든.
병원은 수도권밖에 내가 모르는데, 구산쪽 살림의원이 유명해. 내가 가는 병원은 역삼 쪽에 있는 다른 병원이지만, 살림이 좀 친절하고 또 TG들에게 호의적이라고 들었어.
가격은 주사비 빼고 두달치가 약 10만원정도. 주사비는 1회 15000~20000원 사이더라.

요약할게.
1. 항남성호르몬제, 에스트로젠, 프로게스테론이 필요함
2. 에스트라디올데포 주사가 메인, 프로베라와 안드로쿨/알닥톤까지 거의 하고, 프로기노바로 에스트로젠 농도 유지.
3. 가격은 위에 써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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