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 남자입니다

저는 성소수자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일본 애니볼때 장미 백합같은것은 익숙하기때문에 그려려니 했구요

평소에도 나한테 해끼치는게 없는데 상관없지않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1년전에, 친하던 친구가 저한테 트랜스젠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더군요.

저는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면전에서 대놓고 욕할수는 없겠지만, 이해하기 힘들것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거부감이 있을것같다는 이야기를 했고,

저에게 그런친구가 만약 있다면,

저에게는 커밍아웃을 안하는편이 서로간에 훨씬 좋을것같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뭐 그렇게 걔랑은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나 싶었는데

사실 그친구가 트랜스젠더 성향을 가지고 있었더라구요.

얼마전에 그친구와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홧김에였는진 모르겠지만 저에게 카톡으로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그러고서는 저한테 혐오감이 치미냐고, 죽여버리고 싶냐고 묻더군요.

저는 처음에 굉장히 놀랐고 조금 충격적이었지만, 그런 생각까진 안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혐오감이 든다. 그러나 이걸가지고 내가 너를 욕하고 비하하는것은 잘못됐다. 너가 그렇다면 그런거다.

라는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친구는 그 말에 화가 많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자기 다리사진을 제게 보내더군요.

여자처럼 입고 찍은 사진을요.

음...

처음에는 뭔가 싶었는데.. 갑자기 딱.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화를내며 내가 이런것에 거부감이 있다고 말한게 방금전인데 이래야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다리사진같은걸 쭉 보내는데,

그 순간 좀... 정신적으로 많이 안좋아져서.. 그친구의 카톡을 곧바로 차단해버렸습니다.

그후로 학교에서 만나도 그냥 무시했어요..

사실 그 일을 생각하면 화가 많이 치미네요. 치고박고 싸우는게 나았으려나요.

여튼 그 친구가 커밍아웃을 한걸 소문을 내진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좀더 이야기를 했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저는 성급했고, 그때의 제 반응은 굉장히 혐오적인 반응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굳이 그런짓을 했던 그 친구도 많이 이상했던것 같아요;

가끔 뉴스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나 호모포비아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그 친구가 생각나서 두려움이 듭니다.

그 친구가 보기에 저는 호모포비아였던걸까요?

성소수자에 대해서 극히 분노하는 그런..

아니면 제 안에는 호모포비아적인 성향이 깔려있는것일까요?

이것관련해서 상담해주실분이 없어서 이곳에 올려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