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넘게 극장으로 결과가 안들어와주니까

내돈 잃어서 화나고

남한테 ㅈㄹ들으니까 화나고

왜 돈도 많이 벌어놓고 화내고 있지

자괴감이 들기도 하다보니

딱 접어야될 시점 같네요

몇주전부터 도박중독 심리검사를 병원가서 하고 정신과 의사도 만나고 했습니다

토토로 몇천만원을 넘게 땄는데 

뇌가 안돌아오는거 같아서 상담받으러 왔다

금액 줄여서 커뮤니티에 올리면 자극 조절이 될거같아서 해보고 있다

나머지 돈 다 잃을까봐 두렵다

그랬더니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지금 여기서 멈추면 99퍼센트 이득인걸 당신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어떤 이유를 대면서도 당신은 1퍼센트를 쫓아갈 것이다

그것이 중독이다

심리검사 결과 iq테스트를 초딩 이후로 해본적이 없는데

131 가까이 나오더라구요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놀랐는데

분석이나 금액 조절하는 부분에 있어서 좋은 영향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의사 말로는 

당신처럼 이득을 보고 병원에 오는 경우는 손가락 안에 꼽는다

소액으로 줄인것도 좋다

하지만 당신은 결국 끊는게 무조건적으로 이득임을 알고 있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으니

도박하지말라고 하지 않겠다

몇주 뒤에 다시 와서 상황을 알려달라

라고 하더라구요

제 커리어적으로도 이제 나아가야할 때가 다가오고 있고

좋은 차도 뽑고 운좋게

지금 완전히 접지는 못하겠지만

챌린지다 뭐다 하면서 고닉 파고 베팅하는건 이제 그만해야될거 같습니다

아무튼

몇년 동안 토토판에서 운좋게 살아남았고 큰 수익으로 마감했네요

그래도 혼자 치킨시켜놓고 관전벳은 혼자 해야죠 뭐

다른 사람들하고 얘기하면서 베팅해보는 경험 재밌었습니다

맨날 혼자 돈따고 새벽에 틀리면 담배피고 맞으면 도파민 돌아서 못자고

다들 돈 많이 따시고 부자되세요

하지만 막벳공유는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