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오는 10월 내한 공연을 앞둔 중화권 인기밴드 KST가 8월 31일 대만 가오슝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해 9월 2일 타이베이의 TMC (TAIPEI MUSIC CENTER)에서 시작된 KST의 월드투어 'TRACK TO SLEEPING MOON'은 1년 만에 가오슝의 KMC (KAOHSIUNG MUSIC CENTER) 무대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KST는 TMC와 KMC, 두 명소의 단독공연에 성공한 첫 번째 밴드라는 명예를 얻었다.
최근 대만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TMC는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도심속 복합문화공간이다.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대만 제2의 도시 가오슝의 KMC 또한 항구도시의 품격을 높여준 복합문화공간으로 명성이 높다. TMC는 5000석 규모로 우수한 공연장 설비와 아레나공연장으로 향하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워밍업 장소로도 유명하다. 또한 오는 9월에 있을 혁오밴드와 선셋롤러코스터의 월드투어 'AAA TOUR BY HYUKOH SUNSET ROLLERCOASTER'로 이미 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여자아이들, 아이브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대만 투어 장소이기도 하다.
KST가 TMC와 KMC에서 각각 이번 투어를 시작하고 1년 결산공연을 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밴드 결성 10주년은 밴드에게 종점 혹은 연장선의 기로다. 그러나 KST는 10주년에 모든 밴드가 원하는 무대에 올랐으며, 열차 노선에서 그 이름을 따온 투어 명에 맞춰 여러 도시에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달려왔다. KST는 이 투어의 열차 노선에 종점은 없다고 단언하고 투어 '개통' 1주년을 맞이해 가오슝 MR (Moondream Reality) 극장에서 공연과 동시에 몰입형 버추얼 영상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그들의 투어가 세계관에서 우주관으로 변신해 2.0버전으로 발전한 것을 암시했다.
무대 위에서 화이트 의상을 입고 연주에 몰입하는 KST의 음악은 잘 레이어드 돼 믹스 앤 매치에 성공한 패션과도 같다. 음악과 비주얼 영상은 공연에서 종합예술로 승화되고 이를 위해 KST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무대를 마련한다.
KST의 공연은 악기연주와 보컬외에도 XR기법으로 영상에 깊이와 입체감 제공을 시도했으며, 이번 가오슝 공연에서는 엔딩 부분에서 관객과 휴대폰을 이용해 AR 소통방식을 진행해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댓글을 무대 공간에 장식하는 섬세함을 보여줬다.
가오슝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KST는 오는 10월 KFK2020과 오션스타뮤직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홍대 롤링홀 단독 공연으로 내한해 국내 팬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롤링홀 공연은 10월 8일 저녁 7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은 현재 멜론 티켓에서 단독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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