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번 더럽게 안 들어처먹는 하청

딱 좆같은 타이밍에 쳐들어와 지랄하다가 알아서 뒤져버리고 내 발목잡는 前 사수

새로 만난 사수는 그 사고를 덮어주나 싶더니만 그 실체는 날 정말 미치도록 갈구는 싸이코새끼, 거기다 말릴 생각조차 못하고 방관만 하는 겁 많은 부사수

그리고 사수랑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워대고 나한테도 덩달아 지랄해대는 성질더러운 거래처 사장

어떻게 좀 잘 풀리나 싶더니만 찾아온 건 앞의 것들을 한순간에 따위로 만드는 좆도 없는 찌질이들이, 심지어 여자까지 가세해서 퍼붓는 되도않는 협박과 조리돌림

그 와중에 매 순간 내 아래였던 후배한테 한순간에 형세역전돼서 당하는 개무시

화룡점정을 찍는 골병들어 무방비하게 누워있는 내 유일한 정신적 지주, 그것도 그냥 골병든 게 아니라 다 죽어가는 걸 꾸역꾸역 붙잡고 돈만 태워가며 연명하는 꼴

진짜 영화 보는 내내 숨막혀 뒤지는 줄 알았네

불한당 이후로 이렇게 좆같은 감정은 처음이다

그나마 거기선 좆같다고 할만한 새끼들이 짭새들밖에 없었는데

여기선 진짜 내 인생에서 만난 좆같은 인간군상들이 다 튀어나옴...

그것도 창작물 버프로 한 100배는 강화된 채로

진짜 고혈압 있는 새끼들은 이거 보지마라 ㅋㅋㅋㅋㅋ

반동인물들이 애지간히 좆같으면 주인공도 부패경찰에 불륜남인데

하나도 안 원망스럽고 감정이입 100%에 동정심만 느껴짐...

보기 직전에 마지막에 등장인물들 싹다 뒤진다고 스포당해서

에이 시팔 구라겠지 한명도 안빼고 다 뒤져버리면 어떡해 싶었는데

직접 보게되니까 ㄹㅇ 영화시작 30분도 안지나서 제발 빨리 뒤져... 제발 뒤져...

이소리밖에 안나오고 결국 마지막에 외노자 새끼들 등판했을때 드디어 다 뒤지는구나 싶어서 ㄹㅇ 기뻐서 소리지름

진짜 황정민 마빡에 총알구멍 박고 뇌수 터질때는 아드레날린 폭발해서 웃음밖에 안나옴 ㅋㅋㅋㅋㅋ

처음 개봉했을 때부터 안보고 꾸역꾸역 묵혀놨다가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재밌을까... 하는 심정으로 봤는데

ㄹㅇ 하루를 마무리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선택이었다 ㅋㅋㅋㅋ

간만에 ㄹㅇ 통쾌하게 두발뻗고 자겠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