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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가 빠진 줄도 모르고"…인천에서 대만 날아간 항공기 발칵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21 10:10:05
조회 121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스쿠트항공의 보잉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가 앞바퀴 일부를 잃고 대만 공항에 착륙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보도는 대만의 여러 언론에서 전해졌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9분에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이 항공기의 바퀴 잔해물은 이륙 후 25분 후에 관제팀에 의해 인천공항 내에서 발견되었다. 관제팀은 바퀴 잔해물을 안전하게 이동시킨 후, 19일 오전에 서울지방항공청에 신고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른 항공기의 운행에는 영향이 없었다.

또한, 인천공항공사는 바퀴 잔해물의 발견을 대만 국가운수안전조사위원회(TTSB)와 타오위안 공항에 알리고 해당 항공기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타오위안 공항에서는 이 항공기가 착륙했을 때 전방 랜딩기어의 왼쪽 바퀴가 사라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TTSB 관계자는 시카고 협약에 따라 바퀴 잔해물이 인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한국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쿠트항공은 이 사건으로 인해 싱가포르행의 원래 출발 시간인 19일 오전 1시 30분을 취소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45분에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 운항을 재개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총 361명의 승객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스쿠트항공은 이 일로 인해 승객들에게 사과하며 환불 및 보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교통부 장관 왕궈차이는 항공 안전과 관련한 표준 작업 절차가 지켜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 사건이 항공기 수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CC, 국내 대형 항공사가 갖춘 자체 정비 대비 미흡


사진=캔바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12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인천과 호주 시드니를 잇는 노선에 대한 운송권을 확보하며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

한국항공대학교의 김광옥 교수는 "LCC에서 보잉 787을 확보한 것은 항공기에 필요한 인력에도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또한 LA, 프랑크푸르트 등의 장거리 노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LCC들이 직접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능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는 LCC들이 대부분 자체 정비 능력이 없어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정비를 외주해왔다"며,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역시 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항공기의 정비는 보통 경정비와 중정비로 나뉘며, 대한항공, 아시아나, 카이, 샤프테크닉스케이 등이 중정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LCC들은 대체로 간단한 경정비는 가능하지만, 중정비를 위한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외국에서 이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같은 대형 항공사들은 A380 제외 대부분의 중정비를 국내에서 처리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결합 후 가장 적합한 대체 항공사가 되기 위해선, 장거리 노선 확보 외에도 항공기 자체 정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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