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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범인 기소" 장기미제 성폭력 사건, DNA 대조로 해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26 10:20:02
조회 34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지난해 10월,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의 출소를 앞둔 검찰은 김 씨의 또 다른 성범죄 사건을 파헤쳐 다시 구속 기소했다. 이는 15년 전 사건에서 확보된 DNA와 김 씨의 DNA가 일치한 덕분이었다. 최근에는 검찰과 경찰이 범죄자들의 DNA를 전수조사하여, 23년 전 성폭력 범죄의 진범까지 밝혀냈다.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잘 알려진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증거물의 DNA가 용의자의 DNA와 일치하지 않아 장기미제로 남았던 사건이었다. 그러나 최근 증거물의 DNA가 이춘재의 것으로 드러나며 33년 만에 진범이 확인되었다. 검찰과 경찰은 이러한 DNA 대조 기법을 활용하여 베일에 가렸던 성폭력 사범 10명을 기소했다. 이들 사건은 짧게는 12년 전부터 길게는 23년 전에 벌어진 중대 성폭력 사건들이다.

2010년 이른바 'DNA법'이 시행된 이후로 검찰과 경찰은 범인들의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다른 사건으로 검거된 범인의 DNA와 대조·분석하였다. 지난해 10월, 이 기법을 활용하여 연쇄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의 또 다른 범행을 파헤쳐 출소를 막았다. 이후 검찰과 경찰은 미제로 남은 신원미상의 DNA와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를 전수조사하였고, 잊혀질 뻔한 미제사건의 범인들을 여러 명 밝혀냈다.

이 가운데 다른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형 중이거나 재판 중인 7명은 추가로 기소되었고, 나머지 3명은 구속기소되었다. 검찰과 경찰은 "죄질이 중한 특수강도강간범의 출소가 임박하거나 공소시효 완성이 임박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48년 만에 DNA 신기술이 성폭행 살인범 잡았다


사진=나남뉴스


48년 전에 캐나다에서 10대 소녀를 살해한 범인이 최신 DNA 검사 기술로 드디어 밝혀졌다.현지 언론인 CBC 방송 등은 24일 보도하면서, 몬트리올 경찰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1975년에 16세였던 샤론 프라이어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범인이 미국인 프랭클린 로마인이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프라이어의 옷에서 추출한 DNA를 최신 기술로 증폭시킨 뒤, 미국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했다. 그 결과, 추출한 DNA가 로마인의 것과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 로마인의 외모 또한 증인들이 묘사한 것과 거의 일치했다. 하지만 로마인은 1982년에 이미 사망했으며, 그의 시신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 매장되어 있었다. 경찰은 그의 시신에서 DNA 샘플을 얻어 수사에 활용했다.

1975년 3월 29일, 프라이어는 몬트리올의 집에서 친구들과 만나러 가는 중 행방이 불명되었다. 그 후 3일 뒤, 그녀는 몬트리올 남쪽의 롱궤이 숲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당시 경찰은 그녀를 묶어둔 남성용 셔츠 등에서 소량의 DNA를 확보했으나, 그 양이 너무 적어 당시의 기술로는 분석이 불가능했다. 이 DNA는 추후의 조사를 위해 보관되었다.

초기에 경찰이 조사 대상으로 삼은 사람들은 총 122명이었으나, 로마인은 그 중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2019년에 경찰은 신개발된 염색체 증폭 기술을 이용하여 프라이어의 옷에서 추출된 DNA 샘플을 미국의 웨스트버지니아 연구소로 보냈다. 연구 결과, 로마인의 친척들의 DNA와 일치하였고, 경찰은 그의 형제들을 찾아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이달 초, 로마인의 무덤에서 시신을 찾아내 DNA를 추출하였고, 최종적으로 그가 범인임이 확인되었다.



▶ "23년 전 범인 기소" 장기미제 성폭력 사건, DNA 대조로 해결…▶ "반갑습니다 형님" 영화 '친구' 조폭 두목 결혼식, 기괴한 풍경 관심집중▶ "전자발찌 차고 또 성폭행" 30대 男, 귀가하던 10대 뒤쫓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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